영남권 저축은행들...상반기 부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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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저축은행들...상반기 부실 심화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1.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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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 저축은행 중 고정이하여신비율 10% 넘는 저축은행 8곳 달해
자동차 협력업체, <채널A 캡처>

올해 2분기 영남권 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 1분기에 비해 더욱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축은행별로 부실채권비율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영세저축은행들은 계속되는 적자에다 대출부실 등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웃돌고 있는 반면 건전성 관리에 성공한 저축은행들은 2% 미만까지 낮추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은 총 8곳으로 집계돼 지난 1분기 보다 1개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8개 저축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대부분 지난 1분기보다 더욱 악화되었으며 대부분 대구경북, 부산경남지역 저축은행들이었다.

대원상호저축(대구경북)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1분기말 보다 0.28%p악화된 33.02%로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또, 대아상호저축(대구경북)(20.56%, 2.76%p악화), 대백저축(대구경북)(13.88%p, 2.3%p악화), 진주저축(부산경남) (12.07%, 0.9%p악화), 삼호저축(호남)(12.02%, 0.34%p악화 ), 국제저축(부산경남) (11.89%, 2.49%p악화), 우리저축(부산경남)(10.38%, 1.62%p악화), 안국저축은행(인천경기)(10.08%, 3.07%개선)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1분기 10%이상 부실채권비율을 보였던 고려저축(부산경남)(9.61%, 1.42%p개선), 부림저축(경기)(9.99%, 0.21%p개선)은 부실채권비율이 개선됐다.

총자산 500억원 미만의 영세저축은행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크게 악화된 곳이 많았고,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동원제일저축(부산경남)(0.23%)이다. 이저축은행의 대출금은 4063억원수준이다. 흥국저축(부산경남) (0.75%), 센트럴저축(호남)(0.88%), 오투저축은행(충청)(1.27%), KB저축(서울)(1.43%), 오성상호저축(대구경북)(1.92%)의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 미만이었다.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유진저축(2.19%)과 디비저축(2.21%), BNK저축(2.9%), 상상인저축(2.6%), 한국투자저축(3.17%), 모아저축(3.45%), 대신저축(3.51%), 신한저축(3.96%), NH저축(4.08%), 페퍼저축(4.47%), 대명상호저축(4.87%), 하나저축(5.01%), SBI저축(5.41%), 더케이저축(5.99%), JT친애저축(6.54%), 오케이저축(7.84%), 스마트저축(7.91%), 웰컴저축(8.28%), 애큐온저축(9.95%) 등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여신의 합계액이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을 5% 이하로 유지해야 자산건전성이 좋다고 판단한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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