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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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中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화웨이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2.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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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샤오미는 애플 제치고 4위 올라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화웨이(19%)가 차지했다. 오포와 비보가 각각 18%, 17%로 2,3위에 올랐으며 샤오미가 12%로 4위, 애플이 11%로 5위에 자리했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시장 분석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1%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지만,판매량은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도에는 화웨이,오포,비보 등 상승세를 타던 업체들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앞다퉈 물량을 쏟아내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 출하량이 성장으로 이어졌으나, 2017년에는 제조사들이 신규 물량에 집중하기 보다는 재고 처리에 중점을 두면서 실제 판매량은 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는 2017년 중국 시장 출하량이 전년대비 19% 성장하며,중국 내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고,중국시장에서의 강세를 기반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역대 최고인 19%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2017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화웨이의 성공은 자사저가 브랜드인 아너(Honor)의 성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온라인 채널에서도 샤오미를 제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화웨이 이름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다소 주춤했다. 중고가 부문에서 오포,비보 제품과의 경쟁이 심화되고,하반기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화웨이 모델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포와 비보는각각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8%, 17%를 기록하며나란히 2위와 3위 자리를 지켰다.2017년 내내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샤오미와 화웨이와의 경쟁에 부딪혀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다.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오포는 대도시에 슈퍼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변화과 존재감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그와 동시에 후광 효과를 위한 고가 및 프리미엄 부문제품에 집중하는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샤오미는 2017년 보다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온라인 채널을 넘어선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서면서 성공적으로컴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특히 판매량에 있어서는 홍미 시리즈가 첨병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샤오미는 지난 4분기에 전년대비 31% 증가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하였으며2017년 전체 시장점유율은 12%로, 근소한 차이로 애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의 빅4브랜드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 가까이 장악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애플에 쏠려 있다.애플의 아이폰X가 과연 스마트폰 3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이른바 ‘슈퍼 사이클’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애플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2017년 상반기에 하락했다가,하반기에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는데,이는 중국 시장 전용으로 제작된 아이폰6 32GB와 같은 이전 아이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애플의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또,4분기 중에 아이폰X와 아이폰8시리즈 모델들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탄력이 붙으면서 실적 회복에 상당부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단,아이폰X의 성적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어,애플에게는 2018년 1분기의 명절 기간이 올 한 해 실적에 있어 중대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중국에 여전히 아이폰 6와 6플러스를 사용하는 대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어 이들을 2018년에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지만,아이폰X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이들이 경쟁사 제품으로 이동하거나,아니면 비교적 저렴한 아이폰 7 제품으로 교체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 한해 중국시장은 소비자 교체주기와 맞물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업체들은 4~6월 경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상반기에 강력한 수요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올 한해 중국에서의 큰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삼성 LG도 하반기 도약을 위해 상반기 동안 어느 정도 실적을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춘절 등 판매 특수를 올릴 수 있는 기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할 것인지가 중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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