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BMW에 몸담은 크란츠, 中 전기·자율주행車 스타트업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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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동안 BMW에 몸담은 크란츠, 中 전기·자율주행車 스타트업으로 옮겨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7.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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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술책임(CTO)으로 활동 예정
Ulrich Kranz <사진=BMW>

BMW에서 30년간 몸담은 울리치 크란츠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옮겨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가 BMW를 떠나 자리를 옮긴 곳은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이하 FF)'다. 이는 중국 자웨이팅(贾跃亭)이 이끄는 러에코의 자회사며, 크란츠는 FF에서 최고 기술책임(CTO)를 맡을 예정이다.

FF는 중국과 미국 양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회사로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전문 회사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FF는 모회사 러에코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사 영입에 열을 가하고 있다.

크란츠 이전에도 독일의 BMW와 도이체방크에서 CFO를 역임했던 스테판 크라우스까지 FF에 영입됐다.

FF는 지난 1월 CES에서 자율주행기술을 탑재시킨 FF91 럭셔리 전기 SUV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무대에서 자율주행기술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아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번 달 초 중국 상하이 법원은 러에코 창업자 자웨팅과 그의 부인, 그리고 계열사들이 보유한 자산 12억 위안(약 2000억 원)어치를 동결했다.

중국의 초상은행은 지난 2015년 러에코와 홍콩 등록 계열사인 리뷰 모바일 등에 총 100억 위안(약 1조6913억 원)을 대출해줬지만, 리뷰 모바일은 제때 대출 이자를 갚지 않았고, 초상은행은 상하이 고등볍원에 러에코 측의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릴만큼 중국 스트리밍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던 러에코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이유는 일명 '문어발식' 사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러에코는 스트리밍 사업에서 만족을 못했는지 스마트TV,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 제조 사업을 벌였고,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FF도 출범시켰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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