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車, 혼자서 하긴 벅차다'...'연합 전선' 구축해 기술개발 경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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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혼자서 하긴 벅차다'...'연합 전선' 구축해 기술개발 경쟁中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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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유리한 ICT기업에 러브콜
주위 물체를 자동 인식하는 자율주행차 <사진=Flickr>

 

자율주행차시장의 경쟁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회사 혼자서 경쟁하기엔 힘이 부치는지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자율주행기술과 같은 고급기술 개발에 유리한 ICT 기업과 연합 체계를 구축하며 기술 개발과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7일 (현지시간) 미국 주식 전문 일간지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IBD)'도 이 현상에 주목했다. 지난 주말에 구글의 자율주행차 영업체인 웨이모가 우버의 경쟁업체인 리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 기술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난 화요일 BMW, 인텔, 모빌아이 또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델파이 오토모티브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손잡았다.

브라이언 콜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IBD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자동차 역사 100년 이래 가장 흥미로운 시대"라고 진단했다. 콜리는 자율주행기술과 같은 기술혁명과 리프트와 우버가 제공하는 자동차 운행 서비스가 접목하면 자동차사회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자동차제조 업체는 자사가 갖고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에코시스템에 어떻게 적용시켜야할지 구상하기 바쁘다"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BCG는 자율주행차와 선택적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매출의 12%에서 13%를 차지할 것이며, 420억 달러(약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와 ICT 기업 모두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열을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합 전선을 구축한 기업들을 살펴봤다. 

 

BMW-인텔-모빌아이-델파이

델파이는 바로 지난 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채결된 파트너십으로 앞으로 BMW, 인텔, 모빌아이가 개발하는 자동화된 운전자 플랫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는 자율주행 센서와 같은 부품을 3사에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리프트, 제너럴모터스-리프트

지난 일요일 구글의 자율주행차 영업체인 웨이모는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채결했다. 최근 웨이모는 리프트의 경쟁업체인 우버와 법정싸움을 하기도 했다. 웨이모는 우버가 자사가 갖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기밀문서를 훔쳤다며 소송을 걸었고, 최근에 법원은 우버에 우버가 훔친 자료를 웨이모에 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퀄컴-NXP

미국의 디지털 무선통신제품 업체인 퀄컴은 지난해 말 세계 최대의 자동차칩 전문업체인 NXP반도체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수에 드는 비용은 470억 달러로 알려졌다.

 

바이두-엔비디아

이 두 업체도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컴퓨팅플랫폼을 공동 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기업이며 엔비디아는 컴퓨터하드웨어 전문업체로 자율주행차 '브레인'에 해당되는 슈퍼컴퓨터 개발에서 선두주자로 여겨진다. 엔비디아는 현재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사로 꼽히고 있다.

 

파트너 협력을 체결하지 않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는 테슬라와 애플 등이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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