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지금 '전쟁중'...내노라하는 IT거물들, 모두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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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지금 '전쟁중'...내노라하는 IT거물들, 모두 참전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5.17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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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부터 구글의 웨이모까지 법정 자기 집 마냥 드나들기 바빠
미국 캘리포니아州에 위치한 실리콘밸리

 

세계 첨단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법정 다툼도 불사하고 있다. 애플, 구글, 퀄컴 등 내노라하는 IT 거물들은 최근 법정을 자기 집 마냥 드나들기 바쁘다.

가장 먼저 협박까지 가하며 10억 달러 라이선스료를 두고 팽팽한 법정싸움 중인 애플과 퀄컴을 빼놓을 수 없다. 애플이 강력하게 가격 하향 요청을 하고 밀린 라이선스료를 지불하지 않자 퀄컴은 급기야 '미국내 아이폰 수입 금지' 카드까지 꺼내들기도 했다.

최근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판결이 난 법정싸움이 있는데 바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영업체 웨이모와 차량공유 사업체 우버 사건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우버는 빼돌린 기술 자료의 주인인 웨이모에 자료를 돌려줘야하며, 이번 사건으로 우버는 기밀문서까지 빼돌리는 ‘비열한’ 기업 이미지도 갖게 됐다.

 

애플의 '라이선스료 하향 요구'에 퀄컴, '아이폰 수입 금지'카드 꺼내

현재 퀄컴과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사용되는 모뎀 특허료 지불에 대한 문제로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월 퀄컴이 칩 공급가격을 과도하게 책정했다며 퀄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송에서 라이선스료 10억 달러 지불을 유예했고 공정한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후에 특허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퀄컴은 애플이 특허 라이선스 지불을 거부하자 분기 매출 전망을 5억 달러 가량 하향 조정하는 등 회사 매출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손실을 막기위해 애플에 굴복할 만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번 달 초 스티펠 니콜라우스 소속 애널리스트 케빈 캐시디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퀄컴이 애플에 특허료를 낮춘다면 타 국가나 타 회사들도 가격분쟁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애플에 특허료를 순순히 하향해준다면 전 세계에 있는 여러 기업들도 가격분쟁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퀄컴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시아지역에서 제조한 아이폰 수입 금지를 요청할 준비 중이라고 5월 초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라이선스 가격 하향 요구를 계속 하고 있는 애플에 '수입금지' 카드로 압박을 가한 것.

그후 추가적으로 밝혀진 수입금지와 관련된 내용을 없다. 그러나 그 어느 누구도 양보하지 않고 양사 모두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본 소송건이 끝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쁜 짓을 하면 분명 벌 받는다.. 원래 주인 웨이모에게 훔친 자료 돌려주게 된 우버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올해 초 우버가 자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빼돌렸다고 우버를 고소했다. 앤서니 레반도우스키 우버 자율주행 프로젝트장은 지난해 웨이모에서 나와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오토를 설립했다.

오토는 세워진 뒤 몇 개월 지나지 않아 6억8000만 달러(약 7604억 원)을 받고 우버에 인수됐는데, 구글은 레반도우스키가 당시 웨이모에서 나오면서 자사의 1만4000여개 자율주행 기밀문서를 빼돌렸고, 현재 우버가 관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우버의 레반도우스키가 웨이모에서 절도한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라이더(LiDAR) 기술이다. 라이더 기술은 레이저로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15일 (현지시간) 우버-웨이모 사건 담당판사인 윌리엄 알섭 판사는 우버가 훔친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자료를 구글 웨이모에 돌려주고 우버의 절도 혐의 기술자 또한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참여를 못하게 하는 판결을 내렸다.

웨이모측은 법원에 우버가 모든 라이더 기술사용 및 개발 작업을 중단시켜줄 것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레반도우스키의 기술 참여에만 금지령을 내려 우버는 라이더 기술 작업 업무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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