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후발주자 극복 본격화...KB손해보험 "3대질환 보장한도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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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후발주자 극복 본격화...KB손해보험 "3대질환 보장한도 2배 확대"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4.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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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보장 한도 2배 확대
- 수술 1일당 치료비와 연간 보장한도 상향, '반려동물 위탁비용' 특화 보장 신설
- 펫보험 전담부서 신설 등 시장공략 본격화
펫보험에 대한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출처=Unsplash]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펫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반려동물 개체수에 비해 펫보험 가입률은 저조하지만 최근 성장세는 가파르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삼성화재가 반려인의 보험료 부담을 줄인 '착한펫보험'을 선보인데 이어 KB손해보험은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신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펫보험을 출시한 KB손해보험은 관련 시장 후발주자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펫보험 전담부서 신설 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8일 KB손해보험은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치료비 보장을 확대하고 특화 보장을 신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펫보험 가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만 부족한 보장으로 가입을 주저하고 있는 반려인 니즈를 감안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보험료와 차별화된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 상품은 업계 최초로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린 '반려동물 치료비Ⅱ'를 탑재했다.

이 '반려동물 치료비Ⅱ'는 일반적인 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입·통원 1일당 치료비 각 15만원, 수술 1일당 치료비는 250만원까지 보장하지만, 반려견·반려묘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주요3대질환(종양, 심장, 신장 질환)에 대해서는 보장한도를 2배 늘려 입·통원 1일당 치료비 각 30만원, 수술 1일당 치료비는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KB손해보험이 보장을 확대한 3대 질환은 수술 도중 사망에 이르거나 초기에 발견되더라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호자들의 심리적·금전적 부담이 매우 크다. 현행 반려동물 보험의 경우 치료비 보장한도를 높이면 보험료가 대폭 오르지만, 반려인들의 가입 니즈가 높은 3대 질환에 대한 보장한도만을 상향해 보험료 부담은 줄이면서 고가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치료비의 수술 1일당 치료비를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이고, 연간 치료비 보장한도도 입·통원 각 500만원에서 각 1000만원으로 늘렸다. 

반려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할 경우 반려동물 위탁시설 이용 비용을 가입금액 내 실손 보장(최대 180일)하는 특화 보장인 '반려동물 위탁비용'도 신설했다. 

반려동물 사망위로금의 가입금액은 기존15만원에서 30만원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KB금쪽같은 펫보험'의 상품 경쟁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선보인 'KB손해보험 마이펫카드'로 보험료 결제 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을 판매하는 메리츠·농협·롯데·삼성·캐롯·한화·현대·ACE·DB·KB(가나다 ABC순) 등 10개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 건수 합계는 10만9088건으로 전년(7만1896건)보다 51.7%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판매한 신계약 건수도 5만8456건으로 전년 3만5140건에 비해 66.4% 늘어났다. 펫보험으로 거둬들인 보험료 역시 전년 대비 62.9%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현재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대로 저조하지만 업계 상품구조 개선 등이 활발하다"며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 지원 등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만큼 펫보험 사업 역량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공=KB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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