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가입자 수 500만 돌파...금투협, "세제혜택 및 정부 정책 지원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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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가입자 수 500만 돌파...금투협, "세제혜택 및 정부 정책 지원영향"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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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지난 1월 정부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 가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이환태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 한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新)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 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ISA의 가입자 수가 올해 2월 중 50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발표했다. 2월 말기준 ISA는 가입자 수 511만3000명이며, 가입금액 25조3604억원이다.

특히, 21년 2월 증권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 및 최근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에 따라 24년 1월 한달간 약 12만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는 ’20년말 대비 2.6배, 가입금액은 3.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적금, 펀드,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계좌 내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에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진다. 또한 ISA 가입자는 한 해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저축할 수 있고, 연간 납부 한도를 채우지 못하면 남은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된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일임형은 대폭 감소한 반면 중개형은 크게 증가했다.

16년말 대비 신탁형은 127.1만명(-60.1%), 일임형은 12.2만명(-44%) 감소한 반면 중개형은 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가입자수의 80.4%)이 가입하는 등 기존 예금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 중이다.

업권별로는 가입자 수 기준으로 증권회사는 416만3000명(81.4%), 은행은 95만명(18.6%),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은 13조8000억원(54.5%), 증권회사가 11조5000억원(45.5%)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론 16년말 대비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 감소(-123만)하고 증권사는 약 20배 증가(395만)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 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는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2000만원씩 최대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이를 한 해 4000만원씩 최대 2억원까지 납입할 수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일반형ISA 운용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지만 이를 500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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