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장경보 전년대비 28% 급증...AI·2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에 주가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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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경보 전년대비 28% 급증...AI·2차전지 등 테마주 열풍에 주가 급등락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2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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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지난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AI·2차전지 등 혁신기술 중심의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지정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이 2643건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2359건, 투자경고가 224건, 투자위험은 18건, 매매 거래정지는 42건이다. 특히 투자경고 지정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를 통해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3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투자위험종목은 시장경보제도 중 마지막 단계다. 투자위험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오르면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투자주의 지정 종목 중에서는 투자경고 지정예고(21%), 스팸관여과다 유형(20%)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 유형은 253건(10%)으로 전년 대비 두배이상 늘어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위험 지정은 18건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초단기(3일) 급등 지정유형이 12건(6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가 지정 이후 주가 상승폭이 현저히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기급등(5일) 종목에 대한 투자경고 지정 이후 추격 뇌동매매가 크게 감소하는 등 불공정거래 예방 및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상급등종목의 주가 상승폭이 지정 전일 대비 하락 및 테마주 종목의 급등세 억제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우상향 종목에 대해 투자경고 지정유형을  신설해,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의 시의성 제고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향후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성 및 적합성을 제고하여,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및 안정적인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 보호 및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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