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해 IB수익 급감..."고금리·부동산 침체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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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난해 IB수익 급감..."고금리·부동산 침체영향"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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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60사) 당기순이익은 5조 7960억원으로 전년(4조 4549억원) 대비 1조 34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년중 발생한 일회성 손익(배당금수익 2조2000억원)제외시 당기순이익은 3조 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80억원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IB수수료 등 수수료수익(-1조3144억원) 감소폭이 커졌고  대손비용 등이 증가와 고금리 장기화 등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3조6922억원)으로 영업실적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0.2% 감소하는 등 전년도에이어 지속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금년에도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 및 금리 인하 지연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증권사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23년중 증권회사 수수료수익은 11조 7244억원으로 전년(13조 388억원) 대비 1조 3144억원 감소했다.

IB부문수수료 또한 3조 2769억원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채무보증 수수료 등이 감소하며 전년(4조 8388억원) 대비 1조 5619억원 감소했다

반면 수탁수수료의 경우 5조 5312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전년(5조 302억원) 대비 5010억원 증가했으며, 자기매매손익 또한 9조 2181억원으로 전년(3조 5579억원) 대비 5조 660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금리 안정화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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