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돌아온 주총시즌...최대 쟁점 포인트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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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돌아온 주총시즌...최대 쟁점 포인트 '인사'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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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SK·하이證 등 새 대표 선임 안건 상정
다올투자證, 2대주주와 표 대결 예상
여의도 증권가.

증권사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의 최대 쟁점은 'CEO 선임 안건'과 '주주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한화투자증권은 20일, 삼성·대신·현대차·증권은 21일, SK증권 25일, 교보증권 26일, NH투자증권은 27일, 하이투자증권은 28일에 정기 주총을 연다. 

CEO 선임 안건을 다루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등이다.

25일 주총을 여는 SK증권은 장수 CEO인 김신 대표가 물러나면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이 김 대표 후임으로 추천됐다. 

이와 더불어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여부도 확정된다. 박 전 대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인 직무정지를 받았으나, 현재 소송을 통해 처분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다.

오는 27일 주총을 여는 NH투자증권은 정영채 사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의 최종 후보 선임 안건을 다룬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최종 CEO내정자 선임과정에서 중앙회와 금융지주간의 불협화음을 비롯해 노조의 반대 등 내홍을 겪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자문 대표의 경영권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쏠린다. 양측 간 지분율 차이가 약 10.8%p에 불과해 주식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주주 지분의 향방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분 매입으로 인한 증권사의 경영권 분쟁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면서 "지분격차가 매우 적어 소액주주들의 행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회사 측에 이사 임기 3년에서 1년으로 단축, 보수한도 축소, 차등적 현금배당,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은 권고적 주주제안에 대해 "과도하고 빈번한 주주제안이 이뤄질 경우 의사결정 효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구체적인 운영방안 및 구속력에 대한 법리가 명확하게 정립돼 있지 않아 도입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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