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향후 '내부안정'통한 '독립경영'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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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향후 '내부안정'통한 '독립경영'이어갈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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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정영채 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수장으로 내부출신인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을 내정했다. 다만 농협중앙회와의 껄끄러운 관계 회복과 노조 반발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 최종 인선을 앞두고 농협 출신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부사장을 두고 막판 내홍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경우 유 전 부회장을 사장 후보로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첫 인선인 만큼 중앙회측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회장은 NH투자증권이 농협의 타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유 전 부회장을 지지했으나,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유 전 부회장이 증권 경험이 없고 전문성이 없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임추위는 최종적으로 농협금융지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 했다. 이후 윤 부사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또한 금융감독원이 최근 농협금융지주를 시작으로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점도 판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차기 대표 인선 절차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이와 더불어 내부적 과제도 존재한다.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윤병운 대표는 NH투자증권의 성과주의를 극단으로 몰고 간 인물"이라며 윤 후보자에 대한 날을 세웠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내정자.

한편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낙점된 윤 부사장은 지난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분석) 본부장을 비롯해 현재 IB1사업부 대표(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영채 대표와 20여년간 호흡을 맞춰온 IB전문가이다 .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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