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발진이 사고 원인" 주장에 소비자 우려 확산…제조사 "차량 결함으로 급발진 안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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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급발진이 사고 원인" 주장에 소비자 우려 확산…제조사 "차량 결함으로 급발진 안 일어나"
  • 김한곤 기자
  • 승인 2024.03.27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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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 전기버스 질주 사고 발생, 운전기사 측 급발진 주장
일부 소비자, 여전히 전기차 급발진 두려워 구매 망설여
제조사,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일어나지 않는다”

부산에서 시내버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전기차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전기차 구매를 망설여진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사들은 차량 결함으로 급발진이 일어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오전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위협적으로 질주해 차량을 들이받고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모델로, 운전 기사와 운송업체 측은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현대차 전기버스 일렉시티.

이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사건 이후 전기차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글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네티즌 A는 “전기차 급발진 현상이 무서워 구매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차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고 또다른 네티즌도 “굳이 이런 사고 사례가 많은데 전기차를 사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다”며 동조했다.

제조사들은 전기차 차량 자체 결함에 따른 급발진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만의 시스템인 원페달 드라이빙을 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운전 습관을 따라 본능적으로 페달을 밟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주의 깊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제조사들은 원페달 드라이빙에 대해 배터리 효율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고 페달을 밟는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어 전기차에 필요한 미래 지향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원페달 드라이빙은 필요한 기술이기에 전기차 제조사들도 페달 오인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둘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김한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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