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받는 현대 기아가 부러운 르노코리아..."유럽에선 전기차 리더 자처,국내엔 모델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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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받는 현대 기아가 부러운 르노코리아..."유럽에선 전기차 리더 자처,국내엔 모델 전무"
  • 김한곤 기자
  • 승인 2024.03.27 0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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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경쟁 심화 속 르노코리아 전기차 모델 전무(全無)
모기업 르노그룹, 유럽 전기차 시장 리더 자처
2027년 전기차 양산 계획 ‘오로라 프로젝트’ 전략 마련

지난달 2024년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 후 지급되면서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회사들은 다양한 전기차 모델로 수혜를 입고 있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는 판매중인 전기차 모델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보조금 지급을 시작함과 동시에 높은 전기차 구매율로 인해 전기차 보조금 절반 정도가 소진되었다”고 할 정도로 전기차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와중에 르노코리아는 잠시 발을 뺀 모양새인 것.

르노코리아 차량 판매 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전기차 모델을 판매한다는 페이지를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나마 판매하던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도 지지부진한 판매량으로 인해 올해 내수판매가 중단되었다.

르노코리아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 리더를 자처하며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군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판매중인 전기차도 메간(Megane), 조에(Zoe), 세닉(Scenic) 등 5종에 달한다.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현재 모기업의 계획에 동참하고 있지 못하다. 일단 국내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자체 생산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내 판매중인 르노 전기 차량을 들여오면 국내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럽 내 베스트셀러인 조에의 경우 약 3만1200유로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4500만원에 달한다. 관세를 비롯해 부가적인 금액이 더해지고 추후 더해질 유지비까지 합하면 아이오닉5나 EV6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르노코리아는 다소 뒤처진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본격적인 경쟁 참전을 미뤄두기로 했다. 내수시장에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해 차량 전동화 전환 시점을 넘어가겠다는 심산이다.

또한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2027년까지 전기차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현재 진행중인 전기차 양산 계획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순수 전기차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2014년부터 전기차를 판매해오다가 현재 전동화 전략에 따라 잠시 중단하고 경쟁력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해 현재 시기를 넘어가고 추후 전동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한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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