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순항중'...점유율과 판매량 모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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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순항중'...점유율과 판매량 모두 성장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3.19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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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Top10'
EV 판매량 2022년 대비 62.6% 증가
미국 전체 전기차 시장 판매성장률 46.3% 상회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Top10'에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EV6'는 도매 판매 기준 각각 2.7%, 1.6%의 점유율을 차지해 각각 6위와 10위에 선정됐다. 등록 대수는 각각 3만1286대, 1만8243대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도매 판매 기준 북미 108만4000대, 유럽 63만600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2%, 11.6% 증가한 숫자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EV 실적을 살펴보면, 점유율 뿐만 아니라 판매량 역시 점점 우상향하는 모양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2년 대비 62.6%나 증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전기차 시장 판매성장률 46.3%를 훨씬 상회한다. 지난해 아이오닉5 판매량은 전년보다 47.6% 늘어난 3만3918대를 기록했고 니로 EV(1만2157대), 코나 EV(8866대)도 판매량이 48%, 96%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6는 1만2999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그룹]

약 10년 만에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건 세단, SUV 등 여러 모델의 전기차를 출시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예외 조항에 해당하는 리스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40% 가량을 리스로 판매했다.

한편, 현대차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조126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3%를 기록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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