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워 50인' 정의선 5위·구광모 10위...머스크 테슬라 CEO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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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워 50인' 정의선 5위·구광모 10위...머스크 테슬라 CEO 순위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07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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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력 전문지 모터트렌드, '2024 파워리스트 50' 발표
- "정의선, 큰 그림 집중하는 리더"…"구광모, 막대한 영향력"
- 1위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 회장...머스크, 50위 턱걸이
- 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회사 BYD 왕첸푸 회장 '깜짝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자동차 업계 유력 인사 50인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포함 5명이 올라 자동차업계 중 가장 많았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이 1위에 랭크됐다. 반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작년 보다 더 떨어져 50위에 턱걸이했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4년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2024 Motortrend power list)'에서 정의선 회장은 5위, 구광모 회장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영향력 1위를 뜻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2023)'로 선정됐는데 올해 2년 연속 상위권에 포진했다.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회사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각 브랜드와 사업 부문의 미세한 부분을 관리하기보다는 '큰 그림(big picture)'에 집중하는 리더"라고 소개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는 물론 수소,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사업을 총괄하는 경영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또 모터트렌드는 "정의선 회장은 회사의 업적을 보여주는 포니 쿠페 콘셉트를 부활시켜 한국의 자부심과 현대만의 업적을 보여줬다"며 "정의선 회장의 지휘 아래 현대차는 수소 전기차·로보틱스·인공지능(AI)·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을 포함해 5명이 50위 안에 랭크됐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이 '파워리스트 50'에 5명 이상을 배출한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현대차그룹의 북미 지역을 담당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가 15위에,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26위에 랭크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최고창의책임자는 19위에,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27위에 올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 '파워리스트 50인'에 선정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모터트렌드 갈무리]

구광모 회장의 파워리스트 순위는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0위로 크게 상승했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완성차 업계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LG화학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40세에 대기업을 맡은 구광모 회장이 6년여 만에 자동차 업계의 '거물(major player)'이 됐다"며 "그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전자 등 주요 자회사를 운영하는 한국 대기업의 수장으로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그룹은 자동차 산업에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제공해 전기차와 AI·로봇·소프트웨어 및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채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에는 지난해 미국 빅3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이끈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반면 테슬라의 일본 머스크 CEO는 지난해 42위에서 50위로 더 떨어졌다. 

전기차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회사 BYD의 왕첸푸 회장(3위)과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를 이끄는 팜느엇브엉 빈그룹 회장이 처음 리스트(47위)에 등장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지난해 29위에서 올해 6위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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