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작년 연봉 122억원 '13% 증가'...최정우·이부진·정유경·조원태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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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작년 연봉 122억원 '13% 증가'...최정우·이부진·정유경·조원태 얼마 받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3.14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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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82억+현대모비스 40억원 등 122억100만원 받아
- 최정우 34억, 이부진 23억원, 정유경 36억, 조원태 81억 등 연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2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수령한 106억2600만원보다 13% 증가한 액수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34억4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3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36억8000여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81억50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의 작년 보수는 급여 40억원에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으로, 총 8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0억100만원)보다 12억원 늘었다. 

정의선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을 합해 40억원을 수령했다.
 
합산하면 정의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2억100만원 수준이다. 전년보다 15억75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밖에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직무·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책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24억7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으로 38억9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29억3200만원)의 33%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작년 급여로 10억3700만원을, 상여로 23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700만원을 받았다. 최정우 회장이 받은 상여에는 경영성과평가를 통해 받은 성과금이 포함됐다.
 
포스코홀딩스 평가보상위원회는 최 회장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철강, 친환경 인프라, 친환경 미래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핵심사업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정우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줄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 한진칼에서 42억3988만원을 받아 총  81억5000만원이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64%,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51.6% 상승해 총액은 57.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정상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며 "장기간 동결됐던 임원 보수를 조정하고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보수가 단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23억13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34%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부진 사장은 급여로 13억6600만원을 받았고 상여로 9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외 기타 근로소득이 400만원이다.
 
이부진 사장의 보수가 줄어든 것은 상여에 해당하는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3년 분할지급이 끝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2023년 신세계에서 급여 19억7500만원, 상여 17억1100만원 등 모두 36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35억800만원보다 1억7800만원(5.1%) 증가한 수치다. 

정유경 총괄사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그룹명예회장은 2022년에 각각 14억9900만원을 받았으나 작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일 회장직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2년 총 36억2000만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수 현황은 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만 공개되는데, 권혁구 사장 등이 물러나면서 퇴직금이 반영돼 이명희 총괄회장 부부 등 연봉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려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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