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등 저PBR주 , 밸류업 '세제 혜택'방침에 다시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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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등 저PBR주 , 밸류업 '세제 혜택'방침에 다시 탄력받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3.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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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정부가 ‘밸류업’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완화 등 세제 지원 방침을 발표하자 은행, 증권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PBR주'가 다시 탄력받는 분위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보다 많은 기업이 주주환원 확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배당소득세는 연 2000만원 이하일때 세율이 15.4%(지방소득세 1.4% 포함)다.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과세 대상으로 누진세율(6.6~49.5%·지방세 포함)이 적용된다.

정부는 이러한 현행 구조에 대해 소득공제, 세액공제, 분리과세 등의 방식을 통해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경감 방안은 오는 7월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 담길 예정이다.

한편 시장은 정부의 구체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세제 혜택이 발표되자 즉각 반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은행주(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52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증권업종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다올투자증권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김인 BNK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배당락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제도개선 의지와 특히 지속적인 이익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주주환원정책 상향 등을 감안하면 ‘밸류업 지원방안’ 최대 수혜주는 은행주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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