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내 게임사 이제는 액션 장르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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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게임사 이제는 액션 장르로 경쟁한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4.03.0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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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 계속 증가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사진=넥슨]

한국 게임 장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 게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장르가 MMORPG였다. PC 게임부터 모바일 게임까지 20여년 동안 MMORPG는 국내 게임을 대표하는 장르로서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차별성이 별로 없다는 지적도 함께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MMORPG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장르는 액션을 기반을 한 게임이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FPS나 TPS가 아닌 전통적인 액션 게임은 많이 제작하지 않았다. 덕분에 국내를 대표하는 액션 게임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반면 글로벌 게임 시장은 액션 게임이 강세다. ‘데빌 메이 크라이’를 통해 스타일리쉬한 액션 게임이 탄생하면서 액션 게임은 진일보했다. 서양권에서 ‘갓 오브 워’가 탄생했고 오픈월드 게임의 등장과 소울라이크 게임의 탄생으로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은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슈퍼 마리오 원더’가 1200만장, ‘스파이더맨 2’가 1000만장 등 액션 게임은 놀라운 인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국내 게임사도 액션 게임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출시한 ‘P의 거짓’이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막 출시된 소울라이크 게임 ‘킹덤 왕가의 피’ 역시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그 중 넥슨은 액션 장르에 진심으로 보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부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액션 위주의 게임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제작이 취소된 ‘웨이크러너’ 역시 팀 대전 기반의 액션 게임이었다. 최근 넥슨이 공개하는 게임은 대부분 액션 기반이며 MMORPG가 보이지 않는다. 

넥슨은 7일,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행사를 통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신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행사인 만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글로벌 게임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기대작으로 떠오를지 궁금하다.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여러 액션 게임들이 제작 중이다. 액션을 기반으로 한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붉은사막’부터 엔씨소프트의 난투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등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액션 게임의 출시가 기대된다.

국내 게임사들은 최근까지 자사를 대표하는 MMORPG를 탄생시키기 위해 경쟁했으나 최근에는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것도 대부분 멀티가 아닌 싱글 플레이 기반의 게임이다. 앞으로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액션 게임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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