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끊임없는 해외 성장세...라면 업계, "이제는 '한국 음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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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끊임없는 해외 성장세...라면 업계, "이제는 '한국 음식의 상징'"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29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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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에...지난 1월도 동기대비 최대실적
라면 업계, "라면은 K-푸드 대표...'상징성' 획득"
내수 크게 능가하는 라면 수출 규모...관세청, "앞으로도 성장할 것"

라면이 지난 9년 연속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이어 지난 1월 전년동기대비 최고치를 또다시 달성했다. 

이에 국내 라면 업계는 라면이 단지 K-푸드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식품으로서 ‘상징성’을 획득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라면 수출 시장이 내수 시장의 규모를 압도하고 있어 앞으로도 라면 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쓸 것으로 관측된다. 

라면이 지난 9년 연속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이어 지난 1월 전년동기대비 최고치를 달성했다.[사진=문슬예 기자]
라면이 지난 9년 연속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이어 지난 1월 전년동기대비 최고치를 달성했다.[사진=문슬예 기자]

관세청은 라면 수출액이 지난 1월 기준 8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한 것으로 1월 기준 최고치다. 또한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4% 증가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라면 업계는 이에 대해 라면이 해외에서 K-푸드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아 '상징성'을 획득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라면 업계 한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K-푸드의 선봉에 '라면'이 있다"며 "단지 K-푸드의 열풍에 힘입은 것이 아니라 '라면'이 한국 식품의 대표로서 '상징성'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은 다른 간편식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의 한 끼 식사"라며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편이라는 것도 해외에서의 반응을 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라면이 지난 2015년부터 9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수출기록을 경신한 데에는 코로나로 인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성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기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의 수요가 늘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이어진 고물가 상황에서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수요가 지속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해외 시장이 내수 시장을 능가하는 정도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라면 업계에서 앞으로도 해외 수출에 각별한 노력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면스낵' 품목의 매출 중 수출은 5760억원으로 전체의 71%, 내수는 2389억원으로 전체의 29%였다. 수출액이 2배 이상 많았던 것이다. 지난 2022년의 수출액도 6026억원으로 내수 판매액(252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관세청은 지난 1월의 수출 증가세 가속화로 봤을 때, 이번 2024년의 라면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도 라면 수출액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경우 연속 10년의 기록경신으로, 라면이 식품을 넘어 문화상품의 하나로 세계시장에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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