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르트 강자' 위상 확인한 오뚜기...간편식·소스 힘입어 연간 영업익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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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강자' 위상 확인한 오뚜기...간편식·소스 힘입어 연간 영업익 37.3%↑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1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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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영업익 전년대비 37.3% 증가
"가정간편식·조미소스 판매 실적 좋아...영업이익 증가 원인"
당기순이익은 41.9% ↓...오뚜기, "역기저 효과일뿐"

지난해 오뚜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모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9일 공개된 지난해 잠정 공시에서 가정간편식(HMR)과 조미소스의 판매 실적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난 것.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9% 감소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오뚜기는 지난해 '오뚜기라면'과 '오뚜기물류서비스'를 흡수합병하면서 발생된 '역기저 효과'를 꼽았다. 염가매수차익 등으로 인한 합병효과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레토르트' 식품 강자 오뚜기가 간편식과 소스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사진=오뚜기]
'레토르트' 식품 강자 오뚜기가 간편식과 소스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사진=오뚜기]

1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뚜기가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오뚜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49억원으로 전년(1845억원) 대비 3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 또한 3조4545억원으로 전년대비(3조1833억원) 8.5% 증가했다.

특히 오뚜기는 간편식과 소스류 등의 매출 증대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가정간편식과 조미소스 등이 좋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관련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조흥' 및 '오뚜기라면'의 당기 실적 반영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이 있었다"며 "조흥의 실적이 전기(2022년)에는 4분기만 반영되다 지난해 1~4분기가 전부 반영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에 반해 오뚜기의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오뚜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2785억원) 대비 41.9% 줄었다.

감소 원인으로는 전기 중 발생한 합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뚜기라면' 및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를 흡수합병하면서 염가매수차익 등이 발생한 것.

실제로 오뚜기는 지난 2022년부터 지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흡수합병에 나섰다.

이에 업계에선 합병을 마무리한 오뚜기가 올해엔 재무 투명성 및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화까지 연결지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흡수합병을 하면서 오뚜기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으나, 지배구조 개선은 장기적인 흐름에서 봤을 때 기업의 건전성을 좌우하는 것"이라며 "이후 흡수 효과가 경영 효율화와 맞물려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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