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PO 왕좌 탈환 가능할까...공격적인 IPO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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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IPO 왕좌 탈환 가능할까...공격적인 IPO 행보 주목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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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뒷심 발휘...공모 총액 7614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 대어 주관 예정
KB증권.

KB증권이 왕좌 탈환을 위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주관 드라이브에 나섰다. 올해 첫 IPO인 우진엔텍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데 이어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 대어급 주관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KB증권은 상반기까지 IPO주관실적을 기록하지 못하며 채면을 구겼다. 다만 하반기들어 디지털 보안기업 한싹을 시작으로 조단위 대어급인 두산로보틱스의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LS머터리얼즈와 에스와이스틸텍, 에코아이, DS단석 등의 상장을 주관하며 뒷심을 발휘해 총 공모금액 7614억원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B증권의 2023년 IPO실적은 다소 아쉬운 해로 보인다"면서 "직전년 LG에너시솔루션을 주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성과가 빅3에 올라설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해 주관 순위는 다소 떨어졌으나 올해 다시 순위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최대어로 평가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초대어급인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 예정이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NH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KB증권이 유사한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IPO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핀테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비롯해 트랙레코드가 대표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케이뱅크의 예상 기업가치는 5조~7조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KB증권은 이와 더불어 HD현대그룹의 해양 서비스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대표주관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 공급을 비롯해 선박 친환경 개조, 스마트 선박 플랫폼 사업 등을 다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KKR로부터 투자받을 때 기업가치를 약 1조7200억원으로 평가받았지만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기업가치가 불어난 셈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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