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전원 스마트 수전으로 욕실 공략한다...스마트홈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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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무전원 스마트 수전으로 욕실 공략한다...스마트홈 영역 넓혀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2.2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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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 이용해 전력 자체 생성...간편
밧데리로도 부족한데...수압도 걱정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스마트 수전, 온·습도 관리기, 스마트미러를 공개한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욕실은 습기가 많아 전자기기 사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스마트 수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무전원'이라는 점에서 나온다. LG전자는 "샤워 시 본체 내부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설치가 간편한 것은 좋지만 수압이 약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기존 스마트 수전은 욕실이 아닌 부엌에 쓰는 용도로, 대부분의 소비자는 번거로워도 전선 연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밧데리 지속 기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평가다. LG전자의 스마트 수전이 전기 연결 없이도 잘 작동한다면 스마트홈 구축에 더욱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수전을 쓰면 물 온도 유지는 물론 물 사용량과 패턴도 앱에 기록된다.

LG전자는 욕실 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 주는 에어케어(Air-care) 제품,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등의 욕실 솔루션 컨셉도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에어케어 제품은 습기 배기용 팬과 건조를 위한 온풍 드라이용 팬으로 구성돼 실내의 온·습도를 관리한다. 제습과 난방을 동시에 활용해 빠르게 실내 공간을 건조하고, 온풍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이나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고객 등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미러는 욕실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객은 제품을 통해 샤워 수전의 물 사용량, 필터 상태 등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필터 교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양치법과 같이 유용한 비디오 콘텐츠도 스마트미러를 통해 즐길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욕실 가전을 통해 스마트 홈 솔루션 영역이 보다 확대됐다”며 “집에서 즐기는 보다 가치 있는 시간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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