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루푸스 신염 치료제 ‘AlloNK’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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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루푸스 신염 치료제 ‘AlloNK’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2.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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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101⋅리툭시맙 병용요법…미국 임상 1상 시험 진행 중

루푸스 신염 치료 새로운 가능성 제시…개발⋅승인 과정에서 우선적 검토·지원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개발 중인 루푸스 신염 치료제 ‘AlloNK(개발 코드명 AB-101)’이 ‘리툭시맙’ 또는 ‘오비누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신약의 개발 및 심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FDA에서 마련한 제도이다. 신약 개발사는 임상시험 2상이 끝나고 가속승인을, 임상시험 3상이 끝나고 우선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개발 및 승인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검토와 지원을 받아 환자들에게 더 빠르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지난해 8월 아티바가 FDA로부터 최초로 승인을 받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종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또는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대한 것이다. 

아티바는 현재 3급 또는 4급 재발성⋅불응성 루푸스 신염 환자를 대상으로 ‘AB-101’과 CD20 항체 ‘리툭시맙’의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루푸스 신염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의 합병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루푸스 환자는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40%가 루푸스 신염으로 악화된다. 특히 말기 루푸스 신염 환자는 혈액투석과 신장 이식 등을 필요로 한다.

‘AB-101’은 지씨셀이 아티바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로,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기성품 형태의 NK세포치료제다. 

항체를 매개로 종양살해능(ADCC)을 강화시키는 세포치료제로 종양세포에 잘 달라붙는 항체나 인게이저를 병용하면 효능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각각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이다.
 
또한, CAR-T 치료법의 배양 및 제조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기성품 형태로 외래 환경에서 약물 투여와 관리가 가능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 경우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하는 CAR-T 치료제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프레드 아슬란 아티바 최고 경영책임자(CEO)는 “이번 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AlloNK 세포치료제를 제공할 기회를 얻었다”며 “리툭시맙과 AlloNK의 병용요법으로 B 세포암 말기 환자에서 B세포 감소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치료제는 B세포 표적자가 유래 CAR-T 치료제와 매우 유사한 기전을 가지고 있지만 안전성 면에서 더 많은 이점이 있어 유전자 조작 세포치료제와 관련된 악성 종양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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