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인력 확보 ‘총성없는 전쟁’…모시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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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인력 확보 ‘총성없는 전쟁’…모시기 경쟁 ‘치열’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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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갖춘 한정된 R&D 인력 풀…퇴직자도 대상, 신약개발∙바이오 ‘0’순위
R&D 부문, ‘핵심인력 수요 많지만 공급 적어’…쟁탈전 한동안 지속 될 듯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쳐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쳐

제약바이오 업계가 전문인력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인력 쟁탈전이 거세지고 있다. 

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한정된 연구개발(R&D) 인력 풀(pool)로 인해 총성없는 인력 확보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신약개발 및 바이오 부문 전문가가 업체들의 공략 대상이다.

권세창 전 한미약품 대표가 최근 차병원·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위주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1996년 한미약품에 합류해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종근당 효종연구소 김홍석 연구기획실장이 지난 10월 바이오헬스케어 신약개발 기업인 인바이츠생태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효종연구소에서 신약 연구과제에 대한 관리 및 기획업무를 수행하고 JW중외제약 신약연구소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연구를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품질운영센터 산하 글로벌 규제기관 인허가 책임자로 이소정 상무(팀장)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유한양행, GSK 등을 거치며 규제기관 인허가 관련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온 전문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상무가 보유한 풍부한 품질관리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김성곤 전 종근당 효종연구소장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CTO 부사장으로 옮겼다. 김 신임 CTO 부사장은 종근당에서 다양한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 및 개량신약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를 총괄했다. 

GC셀은 전지원 전 LG화학 항암/면역사업개발 리더를 글로벌 사업개발(BD)과 마케팅을 총괄할 최고BD&마케팅책임자(CBMO)로 영입했다. 전 신임 CBMO는 셀트리온,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서 항암 분야 글로벌 사업 개발과 마케팅, 라이선스 및 인수합병 후 기업통합(PMI)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을 축적했다. 

한독은 지난 7월 김미연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김미연 신임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 리더로 최근까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의 통합법인 제뉴원사이언스 CEO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이끌었다. 이전에는 미국 화이자 본사 EP 사업부 부사장으로 미국 내 브랜드를 총괄했으며 이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질환 비즈니스 총괄, 한국알콘 대표를 역임했다.

바이오의약품 CDAO(위탁개발 및 분석) 전문기업인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 5월 안용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안용호 신임대표는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개발총괄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R&D장 및 사업부장(상무)을 역임한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가이다.

관련업계 한 인사담당자는 “제약 바이오업계는 특성상 R&D 부문에서 핵심인력 수요가 많은 데 반해 공급이 적은게 문제”라면서 “전문인력이 양성되기까지 시간이 요구되니만큼 한동안 인력 쟁탈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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