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女心) 흔드는 제약사…여성 특화제품 파이프라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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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 흔드는 제약사…여성 특화제품 파이프라인 강화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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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질 세정기 ‘지노렉스 페미닌 이너밸런스’ 출시…‘씻는 것 만으론 부족’
동국제약, 여성청결제…광동제약∙한독, 남성 전유물 성기능장애·숙취해소제 선봬

국내 제약사가 여성 특화제품을 통해 여성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가 부인과 질환 치료제를 새로 선보이거나 라인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왔던 성기능 장애 치료제와 숙취해소제 등을 내놓는데 힘을 쏟고 있다. 

동아제약은 질 세정기 ‘지노렉스 페미닌 이너밸런스’를 4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질 세정에 도움을 주는 유효 성분이 포함된 액체 성상의 세정액과 질 내부에 삽입할 수 있는 일회용 세정기(의료기기)로 구성됐다. 세정액과 의료기기 모두 각각 의약품, 의료기기 우수의약품 품질관리(GMP) 기준을 적용해 제조했다. 

또한, 질 내 pH환경을 약산성으로 만들어 유해균을 억제해주는 락트산, 락트산나트륨과 질 내 습윤 환경을 조성해주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질 내 환경 안정화를 돕는 토코페롤아세트이트가 함유됐다. 

어플리케이터는 민감한 피부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cm보다 얇은 플렉서블 용기를 적용했으며, 무흡자 사용으로 질 내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피부 감작성 시험, 질 점막 자극 시험, 세포독성 시험을 완료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한 사용적합성 평가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질 세정기는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의약품, 의료기기 GMP 기준을 적용해 만들었다“며 “생리 전후나 스트레스로 인한 Y존의 냄새, 불쾌감 등이 신경 쓰일 때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최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제품 ‘마데카 초순수 여성청결제’를 출시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이 제품은 최근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나 제품을 뜻하는 ‘팸테크’(Female+Technology의 합성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센텔리안24 브랜드로 처음 선보이는 여성청결제다. 센텔리안24는 동국제약의 피부과학 노하우로 탄생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이다. 

광동제약은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성기능 장애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가 힘을 쏟고 있는 제품은 여성 성욕저하 장애 치료제 ‘바이리시’로써, 한국 내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바이리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을 끝내고 결과를 분석 중이다. 회사는 2017년 미국 팰러틴 테크놀로지스로부터 바이리시 독점 개발권, 판권 등을 도입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을 요청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바이리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한독이 여성용 숙취해소제인 ‘레디큐 스틱 레이디’를 출시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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