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비상(飛上)…글로벌 확장 향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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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비상(飛上)…글로벌 확장 향한 변신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27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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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종식 따라 검체검사서비스 매출 급감…상반기 498억원으로 반토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다변화 모색…특정 사업 집중구조에서 탈피
제임스 박 대표 등 글로벌 인재 영입…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임상 부문 강화
GC셀 사옥. 사진=GC셀 홈페이지 캡처

GC셀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C셀이 검체검사서비스 사업에 집중돼 있는 매출구조에서 탈피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매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GC셀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도 56억원에서 29억원으로 48% 줄었다.

매출 감소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캐시카우인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이 급감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주요사업은 검체검사서비스, 세포치료제, 재대혈은행, 바이오물류, 위탁생산개발(CDMO)사업 등인데, 이중 검체검사서비스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 검체검사서비스 매출은 전체 매출의 55.6%인 498억원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017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쪼그라든 금액이다. 

체질개선에 따른 신약 개발 주자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정기주주총회에서 NK, T,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연구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고형암 타깃의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AB-20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번 ‘AB-201’ 임상 1상은 타인의 세포를 이용하는 동종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를 인체에 투여하는 국내 기업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췌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MSLN CAR-T’도 전임상을 마치고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CAR-NK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R&D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투자도 매출감소에 한몫을 했다. 1분기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48억원보다 64.6%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5.7%에서 18.8%로 13.1%p 상승했다.

글로벌 탑티어(Top-Tier)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신의 몸부림은 글로벌 인재를 영입에서 잘 나타난다. 올해 초 영입한 제임스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을 3월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김호원 전 K2B 테라퓨틱스 최고 과학 연구책임자(CSO)를 영입하여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임상 부문을 강화했다.  

또 글로벌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총괄할 최고BD&마케팅책임자(CBMO)로 전지원 전 LG화학 항암·면역사업개발 리더를 영입했다. 

GC셀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 개발과 함께 CDMO사업부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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