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포커스' 제조 공장 美→中 이전, 2019년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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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포커스' 제조 공장 美→中 이전, 2019년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다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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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 취소.. “중국으로 공장 이전해 10억 달러 절감”
포드 포커스 <사진=Ford>

 

미국의 포드가 창업이래 사상 처음으로 '포커스' 모델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포드의 포커스 차량을 제조하는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될 것이며, 2019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포커스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건너온다.

유럽에 위치한 포커스 제조 공장은 그대로 유럽에 잔류할 예정이며 유럽에서 제조되는 포커스 차량 또한 미국에 수출된다.

포커스 모델은 소형 차량으로 SUV 차량과 같은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에서의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따라서 포드측은 포커스 차량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도 구상했으나 최종적으로 멕시코 공장 신설계획을 취소하고 미국에 있는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포드의 글로벌 운영팀 대표인 조 힌리치스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포커스 제조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할 경우 1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금액에는 취소된 멕시코 생산 공장 건설비용 5억 달러도 포함된다.

도널드 트럼프는 과거 포드가 해외에서 차량을 제조함으로써 미국의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포드는 중국에 공장을 이전해도 미국에 전혀 지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 포커스 차량을 제조하는 디트로이트 공장이 '포커스'를 생산 중단하는 대신에 '포드 레인저 픽업트럭'과 '포드 브롱코 SUV'를 제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포드는 앞으로 켄터키 주 루이빌에 9억 달러를 들여 트럭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밝혔다. 이곳에서 신종 대형 고급차량들을 제조해 올 가을부터 전 세계 55개국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10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생성될 계획이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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