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짜리 저가 자율주행 미니밴 '세레나', 日 車시장서 돌풍..매출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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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짜리 저가 자율주행 미니밴 '세레나', 日 車시장서 돌풍..매출 67%↑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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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르노, GM과 포드에 이어 자율주행기술 부문 3위 차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닛산 세레나 <사진=닛산 일본>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제조사 닛산이 3000만 원가량의 자율주행 미니밴으로 일본인 가정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출이 전년대비 67%나 상승하는 등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미니밴 '세레나'는 닛산이 지난해 출시한 차종이다. 이 차종은 일본에서 브랜드 최초로 프로파일럿 기술을 탑재해 출시 당시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세레나'는 4단계 자율주행 기술 분류 중 레벨 2에 해당된다. 테슬라가 8만 달러 가격으로 내놓은 모델 S가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프로파일럿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차선을 옮기지 않고 자율 주행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파일럿'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유리에 장착된 카메라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내 차량 위치 등을 측정해 카메라의 정보를 바탕으로 전자 제어 장치가 운전자를 대신한다. 프로파일럿으로 직선 운행은 물론 곡선 운행도 가능하다.

'세레나'는 단일 차선과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액셀과 브레이크, 핸들 조작의 모든 것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기능을 실제 자동차에 장착한 것은 일본 업체로서 최초였다.

프로파일럿 설명 <사진=닛산 글로벌>

닛산은 자율주행기술을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 차량에 탑재하지 않고 저가 미니밴에 탑재시켰다. 세레나 매출은 지난해 8월 출시당시와 올 5월을 비교하면 67% 상승했고, 닛산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차종이 됐다.

다니엘 실라치 닛산 수석 부사장은 "프로파일럿을 일찍 성공시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서 앞장서게 됐다"고 밝혔으며 향후 더욱 다양한 모델에도 자율주행기술을 탑재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닛산 캐시카이 SUV 모델, 리프 전기차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미국의 기술평가 기업인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닛산-르노는 자율주행 기술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제너럴모터스(GM), 2위는 포드가 차지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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