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뉴욕 주에서 가장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량 시험주행에 나설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지난 5월부터 뉴욕주는 자율주행차량 시험주행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우디는 자사 차량 A7모델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수 주 내 뉴욕 주 올버니에서 시험주행을 할 예정이다.
아우디가 자율주행차량을 시험주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우디는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자율주행차량 시험주행 허가증을 발급받았으며 이미 수천마일의 시험주행을 마친 상태다.
자율주행을 할 A7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기준(레벨1~5)에서 레벨 3를 만족시킨 차량이다. 레벨3은 부분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 조작 없이도 목적지 경로에서 일정 부분을 자율주행 할 수 있다.
차량에는 두 명의 엔지니어가 탑승할 예정이다. 한명은 운전자석에, 나머지 한명은 뒷좌석에 탑승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뉴욕 주 경찰은 현재 아우디 자율주행 차량이 이용할 경로를 검토하고 승인한 상태다. 또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이 이번 첫 번째 시험주행을 감독할 계획에 있다.
아우디는 2018년까지 '트래픽 잼 파일럿(Traffic Jam Pilot, TJP)' 기능의 레벨 3 시스템을 상용화시킬 예정이다. TJP는 분리된 고속도로 차선에서 운전자의 조작없이 자율주행 상태로 35mph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우디의 레벨4 시스템은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상용화 시킬 예정에 있다. 레벨4에서는 자율주행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자율주행 시험운행은 아우디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아우디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촉진시키기 위해 향후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더 힘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