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닛산 日 車업체, '자율주행' 공세 뜨겁다... 한국·미국系와 패권다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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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닛산 日 車업체, '자율주행' 공세 뜨겁다... 한국·미국系와 패권다툼 본격화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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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닛산, 혼다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 잇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무인택시 서비스
카로스 고슨 르노-닛산 CEO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모습 <사진=닛산>

최근 일본의 상위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며 또 다른 자율주행차 선도 국가인 미국과의 패권다툼이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 사업은 혼다, 닛산, 도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일본 정부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봇 택시'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인 만큼 일본이 가진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자신감은 굉장하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대기업, 자율주행 청사진 잇따라 선포

지난 8일 혼다모터스는 중장기 경영 전력 '비전 2030'을 발표했고 2025년까지 시내 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장기 성장 엔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레벨 4급을 칭하는 것인데, 이는 대부분의 환경에서 차량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단계다. 또한 내년에는 두개의 전기자동차를 새롭게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도 지난 달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미국 '그래픽 처리 반도체(GPU)' 대표 기업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제휴를 한 것인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PX'를 자사 자동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년 안에 자율주행차를 상용화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닛산에 경우 지난주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아닌 부분적(레벨2)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미니밴 '세레나'의 매출이 전년대비 67%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차종은 일본에서 브랜드 최초로 프로파일럿 기술을 탑재해 출시 당시 굉장한 주목을 받았다.

'세레나'는 단일 차선과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액셀과 브레이크, 핸들 조작의 모든 것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기능을 실제 자동차에 장착한 것은 일본 업체로서 최초였다. 가격도 한화 3000만 원가량으로 저렴한 편에 속해 자녀가 있는 일본 가정에서 가장 많이 찾는다.

미국의 기술평가 기업인 네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부문에서 1,2위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로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 3위엔 일본 기업 닛산이 당당히 올라왔다. 따라서 양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 터지는 경쟁이 예상된다.

日정부, 스타트업이 개발한 로봇택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상용화 추진중

일본 정부가 자신감을 보인 부문은 '자율주행기술'뿐만이 아니다. 이번 로봇 택시 상용화 결정을 한데는 신생 기업(스타트업)에 대한 신뢰도 필요했다.

'로봇택시'를 개발 중인 회사는 일본의 전자상거래(eCommerce) 전문업체 DeNA가 66.6%, 로봇 벤처인 ZMP가 33.4%를 출자한 합작 회사로 회사가 설립된 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실험에 나선 회사다. DeNA는 2020년 자동주행 차량을 이용한 교통 서비스의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택시 차량은 도요타의 '에스티마'를 개조한 것으로, 차내에 GPS(위성항법장치)나 인공지능(AI), 밀리파 레이더,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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