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강자' 英 재규어 랜드로버,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美 스타트업 잇따라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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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강자' 英 재규어 랜드로버,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 美 스타트업 잇따라 인수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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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개발위해 美포틀랜드에 신생 부서 만들어.. 매년 10개 스타트업 초청해 교육 실시
재규어 랜드로버 SUV 차량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영국의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자사의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 두 곳을 인수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JLR가 미국의 LISNR과 파일럿 오토모티브 랩(PILOT Automotive Labs)을 인수했다.

LISNR는 미국의 신생기업으로 오디오를 통해 데이터를 보내는 통신 프로토콜 회사다. 스마트톤즈(Smart Tones)라는 청취 불가능한 음파를 사용해 스마트 장치 간 매 초마다 맞춤식 데이터 패킷을 전송한다. 예를 들어 두개의 차량용 블랙박스 또는 차량과 보행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서로 근접한 거리에 있을 겨우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파일럿 오토모티브 랩(이하 파일럿) 또한 미국의 신생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문 회사다. 자율주행 레벨 1∼2에 해당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용 태블릿, 차량용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커넥티드 플러그인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사업 목표는 기술을 사용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줄이는 것이다.

JLR의 본고장은 영국이지만, 기술을 육성하는 부서, 일명 '테크 인큐베이터(Tech Incubator)'는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해있다. 이부서는 2014년에 생성됐으며 공식 명칭은 ‘오픈 소프트웨어 테크놀러지 센터(Open Software Technology Center)’다.

포틀랜드에 위치한 JLR의 '테크 인큐베이터'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기술 등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도 육성한다. 

지난 12일 재규어 랜드로버는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제공업체 리프트(Lyft)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JLR의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의 명칭은 인모션(InMotion)으로 12일 리프트에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JLR 테크 인큐베이터에는 약 100명의 엔지니어들이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테크를 개발 중이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자사의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에 이 두 기술을 탑재시키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년 12개의 스타트업을 초청해 6개월간 교육을 실시한다. 초청된 스타트업은 개발을 할 수 있는 연구 공간, 재료, 장비, 지원금, 실험해볼 수 있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 등을 지원받게 된다.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JLR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도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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