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가 먼저 나선 IPO...에이피알, 시가총액 최대 1조500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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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가 먼저 나선 IPO...에이피알, 시가총액 최대 1조5000억원 예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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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업계 내 첫 상장 도전
시가총액 최대 1조5000억원 예상
뷰티업계 내 기업공개 바람 기대감 ↑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올해 뷰티업계 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뷰티업계에선 에이피알을 시작으로 이후 다른 뷰티 플랫폼 업체까지 기업공개 바람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피알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업공개 관련 안내문. [사진= 에이피알 홈페이지 캡처]
에이피알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업공개 관련 안내문. [사진= 에이피알 홈페이지 캡처]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뷰티업계 내 첫 IPO에 나선 기업이 등장하면서, 앞서 상장을 중단했던 뷰티업체들도 나란히 재개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공모에 나선 업체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4년 창립 이후 줄곧 외형 성장을 이뤄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에이피알의 매출은 2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엔 누적 매출이 3718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증가율(CAGR)을 계산해보면 무려 15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업계에선 에이피알의 성장 요인에도 눈길이 모였다. 특히 글로벌 시장 내 소비자 직거래(D2C)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에이피알은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섰고, 이후 지속적인 고성장을 이뤄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현재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점유율은 약 32%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율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한편 뷰티업계에선 처음으로 IPO에 나선 에이피알의 귀추에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일각에선 IPO 잠정중단에 나섰던 뷰티 플랫들의 상장 재개에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이다.

우선, 뷰티 플랫폼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과 컬리는 앞서 IPO에 한차례 나섰으나, 지난해 증시시장 침체의 이유로 이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실적 개선에 사활을 내걸면서, 올해 양사가 IPO에 재개할 것이란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실제로 뷰티업계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뷰티 플랫폼들이 수익 및 유동성 개선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기업공개를 다시 재개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며 “다만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선 진출 시점을 신중해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뷰티 플랫폼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는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 본부에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IPO에 나섰으나, 시장에서 평가된 기업가치가 기대 이하라는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에이피알’의 공모주는 흥행 기조를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에이피알의 공모주식 수는 37만9000주이며 주당공모예정가는 14만7000원에서 20만원 사이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557억~758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1조51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확정공모가는 이날 오후 공시될 예정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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