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업, 시동 제대로 걸렸다...하나투어·제주항공 등, 실적 최고조에 주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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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항공업, 시동 제대로 걸렸다...하나투어·제주항공 등, 실적 최고조에 주가도 ‘들썩’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0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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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제주항공, 지난해 최대 실적 경신
증권가, 목표 주가 상승...올해 여행업계 '청신호' 이어질 것
인바운드 관광객 모객에도 힘써야...문체부, 관계 업계에 '협력' 주문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여행 및 항공업계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나투어와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래로 이어졌던 적자 흐름을 깨는데 성공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지난해 영업익이 지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제주항공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증권시장에서는 양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증권가에선 양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도 여행업계엔 ‘청신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투어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진= 서영광 기자]
하나투어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진= 서영광 기자]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여행산업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온전한 회복세를 누리면서 관련 업계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특히,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증권가에선 여행업계 및 항공업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데 나섰다.

실제로 7일 현대차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대폭 상향시켰다. 또한 하나투어의 배당정책에 따르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2.0%~2.5%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하나투어 투자 의견에 ‘매수’를 선택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해 영업익이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3억원을 돌파했다. 전년(영업손실 1012억원)의 적자 흐름을 깨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또한 증권가에선 항공 업계의 실적 향상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넘어 기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1조6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3% 상승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1618억원, 당기순이익 12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와 같이 여행 관련 업계의 업황 호조가 이어졌으나, 일부에선 여행 및 항공업계가 인바운드 여행객 비중을 늘리는데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한 여행객이 늘어나야 내수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고, 뷰티·패션·콘텐츠 사업 활성화로 효익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7일 <녹색경제신문>에 “여행업계가 최근 여행 수요 폭증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고는 있으나 해외 발 국내유입 여행객 모객엔 관심이 덜한 것 같다”며 “인바운드 여행객에도 힘써주어 면세, 뷰티, 패션, 콘텐츠 등 다양한 업계에 도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체육부는 앞서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특히 문체부는 지역별, 대상별 등 각각의 맞춤형 유치 전략을 펼쳐 한국을 ‘관광대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다.

이처럼 정부가 인바운드 여행객 수요확보에 진심을 내비친 만큼 여행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업계가 한 뜻으로 관광대국의 꿈을 이뤄갈지 관심이 모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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