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행객도 오자마자 ‘이곳’부터...편의점 인기, 국내 넘어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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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행객도 오자마자 ‘이곳’부터...편의점 인기, 국내 넘어 해외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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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국내서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대형마트 매출 넘어선지 오래
SNS 상에서 편의점 다룬 컨텐츠 인기 ↑...여행객 필수 코스로 자리잡아
편의점 업계, "트랜드 가장 잘 반영하는 채널...젊은 고객층 자주 찾아"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제치고 국내 주요 유통채널로 떠오른 가운데 해외에서도 편의점이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편의점의 인기가 대두된 것은 K-컨텐츠 때문이라고 유통업계는 설명한다. 드라마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편의점 상품들을 직·간접적으로 다루며 홍보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편의점은 주요 유통채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매출 격차도 앞으로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국내 편의점업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해외 여행객 사이에서 국내 편의점업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해외에서 K-드라마, K-유튜브 채널 등이 인기를 얻으며, 국내 편의점 업계도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편의점을 방문해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컨텐츠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외국에서도 국내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앞서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가장먼저 방문할 곳으로 편의점을 꼽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의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접근성에 더해 배송 및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지난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업태별 매출(상품 및 서비스 거래금액) 구성비를 보면 오프라인 비중은 50.2%로, 이 중 편의점이 대형마트(13.3%)를 제치고 16.6%로 우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격대비이익)가 큰 제품들로 구성된 편의점 상품 라인업이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편의점 업계는 광고비를 전혀 들이지 않아도, 입소문을 통해 해외까지 홍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의 연령대는 주로 MZ(2030)세대이다. 편의점 자체가 가장 트랜디(유행의 중심에 있는)한 유통채널이기 때문에 젊은 고객층이 주된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우리나라는 상품 트랜드(유행)가 상당히 빠르게 바뀌는 특징이 있는데 편의점은 가장 찾기 쉬운 유통채널일 뿐 아니라 트랜디함도 잘 반영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MZ 혹은 젠지 세대의 해외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SNS에서 유명인들이 소개하는 상품들을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에도 필수 방문 코스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처럼 국내·외로 편의점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편의점과 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의 매출 격차도 앞으로 더욱 큰 폭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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