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흡수합병하는 카카오스페이스, 11월 김정호 총괄이 SNS에서 언급한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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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흡수합병하는 카카오스페이스, 11월 김정호 총괄이 SNS에서 언급한 그곳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2.0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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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페이스, 급식업·부동산업 등
자산규모 카카오 비해 0.5%에 불과
사업부문 계속 떼어내...자산 590억원
[사진=김정호 카카오 총괄 SNS 캡쳐]
[사진=김정호 카카오 총괄 SNS 캡쳐]

지난 8일 카카오가 카카오스페이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11월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의 SNS에서 '외주업체에 영문도 모르고 800억원 사업을 뺏긴 내부 인력'으로 언급된 적 있다.

김 총괄은 자신의 SNS에 "내년 1월(2024년 1월)에 시작될 제주도 프로젝트에 금년 12월에 완공되는 카카오 AI캠퍼스 건축팀 28명(모두 카카오 스페이스 직원)을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한 임원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이어 "어떻게 7~800억이나 되는 공사업체를 그냥 담당 임원이 결재/합의도 없이 저렇게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나"라고 썼다.

당시 여론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쪽으로 기울었다. 한 누리꾼은 "하다못해 몇 만 원짜리 비품을 사도 결재받는데 원래 정해져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내부 인워을 두고 800억짜리 외주 수의 계약을 했는데 아무도 이유를 모른다면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8일 기준 음식점업 및 급식업, 인테리어 소품 등의 도소매 및 위탁판매업, 부동산 임대 및 개발업, 부동산개발 컨설팅을 사업 목적으로 밝히고 있다.

본래 카카오스페이스는 2018년 '카카오아이엑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2020년 11월 '카카오스페이스'로 이름을 바꿨다. 매거진 사업부문이었던 것을 물적분할해 비미디어 컴퍼니를 설립했고, 이후 리테일 사업부문을 카카오커머스에, 라이선스 사업부문은 카카오에 흡수시켰다. 

카카오스페이스는 카카오에 비해 규모가 작다. 카카오의 자산이 약 10조 8000억원인데에 비해 카카오스페이스는 약 590억원으로, 카카오 자산의 약 0.5% 정도다. 

카카오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이므로 흡수합병으로 인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카카오는 공시에서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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