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면 갤럭시S24 훨씬 싸다는데....한국 소비자는 호갱일까,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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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사면 갤럭시S24 훨씬 싸다는데....한국 소비자는 호갱일까, 진실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08 0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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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사진=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들 두고 나라별로 실구매가 차이가 심하고 특히 한국의 경우 소비자 실익이 크지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미국의 경우 통신사끼리의 경쟁이 활발해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존재하는 한국에 비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제기되는 이같은 이야기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미국의 경우 트레이드인(보상판매)제도가 한국보다 활성화되어 있어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고가 요금제를 유지해야 한다거나 반납하는 중고 단말기 상태에 따라 보상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고는 볼 수는 없다. 다만, 미국 통신시장이 다른 점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J씨는 “미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건 아니지만 트레이드인을 잘만 써먹으면 고가요금제를 쓰더라도 한국보다는 확실하게 저렴하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에는 고가 요금제 6개월 유지에 요금도 저렴하지 않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의 경우 트레이드인 제도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폰 이외에 워치, 태블릿 피씨 등 주변 기기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갤럭시S24 시리즈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같은 대형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트레이드인 제도가 제공하는 할인액이나 프로모션이 더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통신사를 비롯한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트레이드인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이같은 삼성의 적극적인 마켓팅의 배경에는 한국 시장에 비해 저조한 미국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미국 삼성닷컴을 확인하면 갤럭시S24를 비롯한 갤럭시S23 갤럭시Z플립・폴드와 같은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트레이드 인 오퍼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 선택 폭이 다양한 것은 통신사들을 비롯한 시장 경쟁이 활발한 덕분이라는 것이 주가 이룬다. 따라서 한국 통신시장 역시도 공시지원금 상한폭을 제한하는 단통법을 폐지하고 통신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다만, 이미 SKT,KT,LGU+ 이동통신3사가 통신시장의 지배력이 독과점 상태기 때문에 단통법을 폐지하더라도 크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최근 이통3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발언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말기 가격 인하’ 압박으로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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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2024-02-08 19:25:50
언제부터 10만원 요금제가 “저렴” 한거였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