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새롭게 선보인 AI기능들이 갤럭시S23을 비롯한 전작 제품들에도 업데이트가 예고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린다.

지난 31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알리면서 전작 기종에도 AI 기능 순차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삼성닷컴 사이트 확인 결과 갤럭시S23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경우 갤럭시S24 시리즈의 주요 AI 기능 항목에 커밍순이라는 표기와 함께 순차 지원이 예고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AI는 크게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능으로 나뉜다.

갤럭시S23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경우 구글의 서클투터치, 실시간 통역, 노트 어시스트, 포토 어시스트 기능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업데이트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경우 “이러면 갤럭시24를 사는 이유가 없지 않냐”와 같은 섭섭한 반응과 반대로 갤럭시S23시리즈와 갤럭시Z플립5・폴드5와 같이 소유한 기종이 업데이트 기종에 해당되는 소비자들의 경우 긍정적인 반응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와 같이 업데이트 기종에 포함되지 않는 기종을 소유한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업데이트 여부의 차이는 기종에 따른 성능 차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업데이트 기종에 포함된 갤럭시S23 FE 모델의 경우 갤럭시S22와 동일한 엑시노스 2200 칩이 탑재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패트릭 쇼메(Patrick Chomet) 모바일경험(MX)사업부 고객경험(CX)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갤럭시 AI 기능을 2023년 제품까지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지금은 학습 중이며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갤럭시 AI 기능이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도 잘 작동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반 고객의 AI 사용 중요성이 어느 정도일지, 그리고 그 중요성이 디바이스 리소스와 클라우드 리소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