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4 새제품인데 스피커 망 불량? 출시때마다 반복되는 불량 해프닝, 깐깐해지는 소비자 눈높이
상태바
갤S24 새제품인데 스피커 망 불량? 출시때마다 반복되는 불량 해프닝, 깐깐해지는 소비자 눈높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31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델 스마트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이에 따라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역시 까다로워지고 있다. 모바일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 역시 소비자들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간 진행된 사전구매 기간 동안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말기 하단 스피커의 메시망 부분이 불량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SNS와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 등지에는 수령한 단말기 사진을 찍어 올리며 불량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구매자들은 제품 하단 스피커 메시망 부분 사진과 함께 메시망 부분이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성능에만 문제없다면 문제없다’ 등의 불량이 아니라고 보는 입장과 ‘불량이 아니더라도 최고 200만원에 육박하는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이런 마감이 실망스럽다’라는 입장이 혼재하고 있다. 

이에 삼성 측은 "보는 각도에 따라 메시망이 찢어지거나 구겨져 보일 수 있다"면서,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논란은 이전 갤럭시S 시리즈에서도 반복되어 온 바 있다. 대표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의 경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특정 각도에서 갤럭시S23 기기 화면 하단의 일부분이 들떠 보인다고 제기한 바 있다. (본지 보도) 삼성전자 측은 이는 외부 이물질 방지를 위한 압착공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우에 따라서 들떠 보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향후 스마트폰 제조사가 소비자들이 제기하는 이같은 불량 의혹들이 실제 불량이 아니더라도 소통 과정에서 소비자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키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가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한 만큼 스마트폰의 성능은 물론 단말기 하드웨어의 디자인・ 소재 등을 고려하고 구매 이후에도 불량이 아닌지 세세하게 따져 소비 효용성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가의 가격과 핸드폰을 한 몸처럼 지내는 평소 생활 습관 덕에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흠이 있다면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불만 요소를 제기하면 기업은 문제 제기 사안이 불량이 아니더라도 차기작을 출시할 때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언급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