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3년 4분기 영업익 2.8조..."스마트폰 부진했지만 D램 드디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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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3년 4분기 영업익 2.8조..."스마트폰 부진했지만 D램 드디어 웃었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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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7.78조원, 영업이익 2.82조원,1분기 글로벌 IT 시황 점진적 회복 예상
2024년,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 기대 AI 반도체 적극 대응 및 AI 제품 시장 선점 추진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2조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반도체 적자 규모가 15조원에 다다랐다. 다만, D램은 재고 수준이 큰폭으로 개선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 78억원, 영업이익 2조 82억원의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매출 258조 94억원, 영업이익 6조 5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매출의 경우 “4분기는 연말 성수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한 가운데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매출 21조 69억원, 영업이익의 경우2조 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고부가가치 제품과 ▲HBM ▲DDR5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한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으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나 2023년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 1분기에는 메모리는 전분기에 이어 PC 및 모바일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서버 및 스토리지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공급 측면에서는 첨단 제품의 비트 그로스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HBM3 및 서버용 SSD 중심 첨단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의 경우 매출 39조 55억원 영업이익 2조 6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소폭 성장했다.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다. 단,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Neo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TV와 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지역별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판매 구조를 개선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

MX부문은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를 확대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한다.

생활가전의 경우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 가전과 기기간 연결 경험을 고도화하고 AI 가전 글로벌 동시 런칭을 추진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1분기에 IT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DS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첨단 제품 및 생성형 AI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DX 부문은 AI 스마트폰 등 AI 기능 강화 및 전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삼성전자 각 사업 부문별 2023년 4분기 실적

□ DS(Device Solutions)부문 매출 21.69조원, 영업이익 –2.18조원

□ DX(Device eXperience)부문 매출 39.55조원, 영업이익 2.62조원

□ 하만 매출 3.92조원, 영업이익 0.34조원

□ SDC 매출 9.66조원, 영업이익 2.01조원

□ 4분기 시설투자 16.4조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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