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입김 통했나, LGU+ 갤S24 공시지원금 1주일만에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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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입김 통했나, LGU+ 갤S24 공시지원금 1주일만에 2배 껑충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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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까지 상향 조절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단말기 금액을 낮추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 발언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압박에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소 11만원부터 최대 24만6000원까지 이른다. 지원금 조정 이전보다 두 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변화는 윤 대통령과 방통위의 주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방통위가 갤럭시S24의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T・KT・LGU+ 국내 이동통신 3사를 만나 재차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 인상을 주문하며 압박해 왔다. 

이같은 압박에 사전구매 고객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당초 공시지원금 인상은 가능성이 낮을 걸로 점쳐졌지만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먼저 정책을 변경해 지원금을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남은 SK텔레콤과 KT 양사도 공시지원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인상 이전 금액의 지원금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사실상 ‘소급 적용’도 해준다는 방침이다. 신제품 스마트폰이 출시 직후에 이같이 공시지원금의 액수가 변동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이례적인 출시 직후 공시지원금 인상을 요구하는 정부를 두고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효율성 없는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드셌다.

이같은 비판처럼 갤럭시S24 공시지원금이 인상됐지만 선택약정으로 요금제의 25% 할인을 받는 것이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의 단말기 가격 인하 요구에 대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향후 공시지원금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과 KT 역시도 지원금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 폭을 넘기지 못하는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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