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전체 실적 좋아졌지만... '아픈 손가락' GS샵은 매출 부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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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전체 실적 좋아졌지만... '아픈 손가락' GS샵은 매출 부진 여전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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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지난해 전체 실적서 '선방'...편의점·슈퍼 등 주력 사업이 '견인'
홈쇼핑 부문,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송출수수료 부담 여전해
GS리테일, "모바일 부문 역량 강화에 의미 있어"

GS리테일이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난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슈퍼 등 주력 사업에서의 성장과 호텔 부문의 호조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다만 홈쇼핑 사업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해 감소해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모습이다.

GS리테일은 송출수수료 부담과 업황 부진이 홈쇼핑 부문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업계에선 최고 수준의 영업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GS리테일의 전체 실적이 증가한 것에 반해 GS홈쇼핑의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전체 실적이 증가한 것에 반해 GS홈쇼핑(GS샵)의 매출은 부진한 상황이다.[사진=GS리테일]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 호텔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GS리테일의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1조6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48.1% 줄었다.

한편 지난해 유통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GS리테일이 순이익을 지켜낸 것은 ‘효율화’ 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앞서 GS리테일은 GS프레시몰과 텐바이텐 등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인 오프라인 경쟁력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지난 4분기 편의점 GS25는 매출 2조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432억원에서 529억원으로 22.5% 증가했다.

또한 슈퍼마켓 GS더프레시도 운영점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86억원, 57억원으로 5.7%, 42.5%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호텔 사업은 나인트리와 제주 호텔의 객실 영업이 호조를 나타냈다. 실제로 호텔 매출은 1354억원으로 11.2% 늘었으나, 수도광열비 및 소모품 구매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홈쇼핑에서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익이 모두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GS샵의 매출은 2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35.4% 줄어들었다.

TV시청자가 감소한 데다 송출수수료가 높아지면서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담을 겪은 것.

업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의류, 식품,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의 매출 하락과 전년도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TV시청자가 감소하며 내리막길을 걷는 홈쇼핑 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모바일 부문의 역량 강화에 힘입어 세자릿수 영업이익을 지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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