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할인’까지, 할인 폭 넓혀가는 편의점... 대형마트의 갈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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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할인’까지, 할인 폭 넓혀가는 편의점... 대형마트의 갈 곳은 어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2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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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지난해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대형마트 매출 넘어서
접근성·퀵커머스 서비스·1인 가구 겨냥 마케팅 등...편의점, 매출 확장 속도 ↑
GS25, '마감 할인' 시범 운영 돌입까지...일각, "대형마트 설 자리 줄어들 것" 예상

최근 편의점이 마트를 제치고 주요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통업체 총 매출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형마트를 훌쩍 넘어선 것.

더불어 최근엔 일부 편의점에서 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감 세일’을 시범 도입하는 등 다양한 할인을 통한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로써 기존에 할인 폭으로 밀어 붙였던 마트들의 설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업계가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대형마트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주요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대형마트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형마트 업계와 편의점 업계의 매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간한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지난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총 매출(80조8000억원) 중 편의점이 차지한 비율은 16.1%였다. 반면, 대형마트의 매출 비중은 13.9%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엔(85조4000억원) 편의점이 16.6%, 대형마트가 13.3%를 기록하며 양측의 격차는 지난해 대비 소폭 더 벌어졌다.

유통업계에선 편의점이 주요 유통 업체로 떠오른 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 매출이 대폭으로 늘어났다는 골자다.

또한, 주요 매출 부문으로 성장한 퀵커머스 서비스와 1인가구 겨냥 아이템 등도 매출 폭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일각에선 편의점을 ‘미니 마트’로 부르기도 한다. 대형마트의 산물이었던 다양한 상품 구성에 이어 접근성까지 갖춘 편의점 때문에 대형마트들의 설 자리가 줄고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최근엔 편의점 GS25가 ‘마감 세일’ 제도를 시범 운영하는 등 할인 폭에서도 대형마트에 위협을 가하는 중이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기존 대형마트의 강점이었던 마감 할인과 다양한 상품 구성 등을 편의점에서도 선보이며 대형마트들의 매출이 편의점으로 흘러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GS25는 16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우리동네GS’ 앱에 지난 27일부터 마감 할인 코너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해당 할인 코너에선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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