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틈나는 대로 직원소통"...'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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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틈나는 대로 직원소통"...'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2.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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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부급 경영현황 설명회 및 본사 근무 직원과 3차례 직접 소통
- 도전정신 강조 및 '상부상조' 플랫폼 역할 수행 당부
- 금융산업의 최우선 역량으로 책임의식과 도덕성 강조 분위기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직원들과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열정 토크쇼를 이어가고 있다.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진정성 담긴 소통의 기회를 통해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 및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교보생명은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은 최근 열흘 동안 세번 직원들 앞에 섰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매년 초 천안 연수원(계성원)에서 영업 현장의 지점장급 이상과 본사의 팀장급 이상 간부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현황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1월말~2월초에 본사에서 근무하는 1200여명의 직원들 모두와 2시간 가량씩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경영현황설명회는 지난해 경영을 평가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같이 신 의장이 4번씩 같은 내용을 반복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은 경영 방침을 직원들과 충분히 공유하지 못하면 직원의 마음을 사기 어렵고,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 의장은 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고객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이 건강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는 성공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또 혁신을 지속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의장은 "보험사업자는 고객들이 생명보험을 통해 미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상부상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경영철학을 밝혔다. 또한 "보험사는 단순히 보험금 지급을 넘어 역경에 부딪힌 고객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전달했다. 

신 의장의 소통경영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열린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도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건강한 조직문화를 놓고 만남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직원소통에 대한 주제가 그간 전문성을 중요시하던 시대에서 최근에는 책임의식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라며 "금융산업의 경우 금융사고로 기업평판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의식과 도덕성을 직원이 갖춰야 할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는 금융회사의 경우 이를 실행하는 직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수평적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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