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지난해 매출 9%·영업이익 27% 하락...‘철강·미래소재부문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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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매출 9%·영업이익 27% 하락...‘철강·미래소재부문 수익성 악화’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3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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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매출 77조 1270억원·영업이익 3조 5310억원
-국내외 시황악화로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하락해
[사진=포스코]
포스코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매출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수치다.

31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내부적으로는 냉천 범람 피해를 조기에 복구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이 이어졌고,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저조하여 철강 가격도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발발했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되면서 에너지 비용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핵심 광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축소됐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스코그룹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 6640억원, 영업이익 30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측은 4분기에 친환경 인프라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지만, 철강과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 부문의 실적이 악화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철강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디커플링으로 큰 폭으로 이익 하락’

철강 부문의 이익은 지난해 3분기 8530억원에서 4분기 3460억원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에 시작된 철강 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석을 비롯한 원재료 비용은 견조하게 유지되다가 12월 중에는 오히려 올라갔다. 포스코측은 보기 드문 철강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디커플링으로 철강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메탈과 양극재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친환경 미래 소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6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탈 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극재의 가격도 함께 하락했고, 원재료 투입 시점과 판매 시점의 차이가 있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지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Bridge 기술 적용확대와 함께 HyREX(하이렉스 :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 전환계획을 구축했고,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특히,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홀딩스측은 “중장기적인 시황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비용 최대 절감 노력과 손익 관리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더욱더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0,000원으로 확정하였고,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바와 같이 '先 배당확정, 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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