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50곳 중 37곳 매출 하락에 ‘비상’…현대제철, 2조 가까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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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철강업체 50곳 중 37곳 매출 하락에 ‘비상’…현대제철, 2조 가까이 하락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1.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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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금속철강(철강)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증감 현황 조사
-50개 철강 업체 3분기 매출액, 2022년 73조7947억→2023년 72조 5830억…1.6% 하락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는 ‘포스코’…50곳 중 23곳 매출 10% 넘게 감소
[자료=금속철강 업체 중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업체 중 올 3분기 매출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철강 업체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성적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매출 상승으로 미소를 지은 곳보다는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지은 곳이 배(倍)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철강 관련 업체 중 20곳 넘게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대제철은 2조 원 가까이 매출 덩치가 줄었다. 반면 비상장사인 포스코는 같은 기간 매출이 3조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1~9월)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강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72조 58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73조 7947억 원보다 1조 2116억 원 증가했다. 감소율로 보면 1.6% 수준이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매출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조사 대상 50곳 중 37곳이나 매출이 고꾸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13곳에 불과했다.

◆ 태광, 1년 새 3분기 매출액 42.5% 성장…10% 이상 성장한 곳은 6곳 불과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철강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1474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2102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5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도 40%를 상회했다. 이 회사는 4949억 원이던 매출이 6993억 원으로 41.9%나 매출이 높아졌다.

이외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뛴 곳은 4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남선알미늄(22.5%) ▲NI스틸(21.7%) ▲포스코(11.8%) ▲대창스틸(11%)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2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대동스틸은 1472억 원에서 987억 원으로 32.9%나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외 ▲대한제강(-25.7%) ▲삼현철강(-24.1%) ▲DSR(-24.1%) ▲조일알미늄(-21.8%) ▲서원(-20%) 등도 올 3분기에만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다.

매출이 10%대로 하락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대창(-19.9%) ▲알루코(-18.5%) ▲DSR제강(-18%) ▲문배철강(-17.8%) ▲한일철강(-17.6%) ▲현대비앤지스틸(-16.5%) ▲삼아알미늄(-14.5%) ▲하이스틸(-14.4%) ▲디씨엠(-14.2%) ▲KG스틸(-13.9%) ▲동일산업(-13.3%) ▲한국철강(-12.8%) ▲휴스틸(-12%) ▲포스코스틸리온(-11.9%) ▲영풍(-11.2%) ▲현대제철(-10.4%) ▲영흥(-10.1%) 등이 포함됐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포스코…1년 새 3조 원 넘게 매출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비상장사인 ‘포스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올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조 1183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9곳 더 있었다. ▲SK오션플랜트(2064억 원) ▲태광(627억 원) ▲NI스틸(545억 원) ▲세아제강(469억 원) ▲남선알미늄(419억 원) ▲대창스틸(218억 원) ▲한국특강(183억 원) ▲이구산업(139억 원) ▲성광벤드(128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포스코(29조 5956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현대제철(16조 7100억 원), 3위 고려아연(5조 3852억 원), 4위 KG스틸(2조 4891억 원), 5위 풍산(2조 2195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세아제강(1조 4235억 원), 7위 영풍(1조 1948억 원), 8위 포스코스틸리온(8542억 원), 9위 현대비앤지스틸(8252억 원), 10위 대한제강(7421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분할로 인해 작년 3분기와 올 동기간 매출 편차가 커서 이번 조사 대상 기업에서는 제외됐는데,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 2685억 원 이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2분기에는 7조 9961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료=금속철강 50개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금속철강 50개 업체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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