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시총 대장주 50개 종목 한달 새 주식가치 100조 넘게 증발…셀트리온 15%↑ VS 포스코퓨처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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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시총 대장주 50개 종목 한달 새 주식가치 100조 넘게 증발…셀트리온 15%↑ VS 포스코퓨처엠 27%↓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1.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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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올초 시총 50위 올초 1월2일 대비 30일 주가 및 시총 순위 변동
-50곳 중 14곳 올해 초반 주가 상승…50곳 시총, 1월 2일 1532조→1월 30일 1431조
-최근 한달 새 시총 6% 넘게 감소…셀트리온 5조 늘고 VS 삼성전자 31조 줄고
[자료=시총 상위 기업 최근 한달 새 시총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시총 상위 기업 최근 한달 새 시총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올초 시총 상위 50위에 포함된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최근 한달 새 100조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하락률로 보면 6%를 넘어섰다. 또 조사 대상 시총 상위 50곳 중 시총이 감소한 곳이 증가한 곳보다 배 이상 많을 정도로 올 초반 국내 주식시장을 이끄는 대장주들이 다소 맥을 못추고 있는 양상이 뚜렷한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총 증가율은 셀트리온이 가장 높았고, 포스코퓨처엠은 27% 넘게 떨어져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4년 올초 시총 상위 50위 종목의 최근 한달 새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30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제외)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기준 50위 안에 포함된 종목의 시총 외형은 1532조 30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 30일에는 1431조 4012억 원으로 최근 한달 새 시총이 100조 9044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하락률은 6.6% 수준이다. 특히 올해 연초 상위 50위에 든 종목 중 14곳은 최근 한달 새 시총 외형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36곳은 감소세로 돌아서 성적표가 크게 달라졌다.

조사 대상 올초 시총 상위 50곳 중 이달 2일 대비 30일 기준 시총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셀트리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종목은 올초 33조 8922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30일에는 39조 1493억 원으로 최근 한달 새 5조 2570억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15.5%로 가장 높았다.

크래프톤도 같은 기간 9조 4694억 원에서 10조 5676억 원으로 1조 982억 원 이상 시총이 증가하며 시총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시총 상승률은 11.6%로 10%를 상회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역시 11조 9582억 원에서 13조 2801억 원으로 1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1~10% 사이로 주가가 오른 곳은 8곳 있었다. 여기에는 △하나금융지주(8.2%) △우리금융지주(5.1%) △삼성바이오로직스(4.3%) △KB금융지주(4.3%) △한국전력공사(4%) △KT(2.8%) △기업은행(2.1%) △신한지주(1%) 등이 포함됐다. 앞서 종목들은 소폭이긴 하지만 최근 한달 새 시총이 우상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반면 상위 시총 50위 중 17곳은 최근 한달 새 시총이 10% 이상 떨어졌다. 이 중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1월 2일 27조 2670억 원이던 것이 이달 30일에는 19조 6756억 원으로 7조 5913억 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하락률만 해도 27.8%나 됐다. 최근 한달 새 3분의 1 정도 되는 시총이 증발해버린 셈이다. 에코프로머티 종목도 13조 7901억 원에서 10조 97억 원으로 27.4%나 시총이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22.4%)과 포스코DX(20.3%) 역시 최근 한달 새 시총이 20% 넘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삼성SDI(19.8%↓) △에코프로(19.7%↓) △SK이노베이션(16.7%↓) △하이브(15.3%↓) △한화오션(14.7%↓) △LG화학(13.6%↓) △포스코인터내셔널(13.2%↓) △LG에너지솔루션(12.7%↓) △현대모비스(12.5%↓) △POSCO홀딩스(12.2%↓) △SK바이오팜(10.9%↓) △삼성전기(10.2%↓) △삼성에스디에스(10.1%↓) 등도 최근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이달 30일 시총 10조 클럽 38곳, 올초 3곳 줄어…삼성전자, 한달 새 시총 30조 넘게 감소

올해 초 시총 상위 종목의 순위도 다소 변동폭이 컸다. 50곳 중 20곳이나 올초 때와 달리 이달 30일 기준 시총 순위가 달라졌다. 그나마 시총 상위 5위권은 순위 변동은 따로 없었다. 이달 30일 기준 국내 시총 1위는 삼성전자(443조 5548억 원)가 수성했다. 2~5위는 각각 △SK하이닉스(99조 6635억 원) △LG에너지솔루션(87조 75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58조 5762억 원) △현대차(40조 190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초 시총이 100조 원을 상회했었는데, 두 종목 모두 최근 한달 새 시총 100조 클럽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총 상위 톱5에 든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최근 한달 새 시총이 2조 원 넘게 증가하고, 나머지 4곳은 모두 조 단위로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6~10위는 순위 변동이 요동쳤다. 이달 30일 기준으로 보면 △6위 기아(39조 4003억 원) △7위 셀트리온(39조 1493억 원) △8위 POSCO홀딩스(36조 2387억 원) △9위 네이버(34조 246억 원) △10위 LG화학(30조 1076억 원) 순으로 시총 외형이 컸다. 이중 기아는 올초 시총이 7위였는데 이달 30일에는 6위로 1계단 상승했고, 셀트리온은 10위에서 7위로 3계단이나 점프했다. 이와 달리 POSCO홀딩스는 6위에서 8위, 네이버는 8위에서 9위, LG화학은 9위에서 10위로 각각 뒷걸음질 친 것으로 파악됐다.

올초 대비 이달 30일 기준 시총 순위가 가장 많이 전진한 곳은 메리츠금융지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종목은 이달 2일 시총 순위 32위에서 이달 30일에는 23위로 9계단이나 상승하며 30위권대에서 20위권대로 달라졌다. 이외 △하나금융지주 8계단(1월 2일 29위→1월 30일 21위) △크래프톤 8계단(43위→35위) △우리금융지주 5계단(42위→37위) 순으로 올 초반 시총이 5계단 이상 전진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해 1월 2일 대비 30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은 셀트리온이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4199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조 3219억 원↑) △크래프톤(1조 982억 원↑) △하나금융지주(1조 232억 원↑) 등도 최근 한달 사이 시총 외형이 조 단위로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달 사이 31조 6398억 원 넘게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LG에너지솔루션도 12조 7530억 원 넘게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포스코퓨처엠(7조 5913억 원↓) △삼성SDI(6조 3607억 원↓) △에코프로비엠(6조 2103억 원↓) △포스코홀딩스(5조 319억 원↓) 등은 시총이 5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1월 한달 동안 포스코와 에코프로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의 시총 감소세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시총 상위 50곳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시총 상위 50곳 주가 및 시총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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