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점유율 10%↑ 목표...‘현대차·기아에 1187만대 분량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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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점유율 10%↑ 목표...‘현대차·기아에 1187만대 분량 공급’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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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글로벌 시장에서 구동모터코어 점유율 높일 것
-지난 15개월간 현대차·기아에만 1187만대 분량 공급 확정
-국내·해외 주요 도시에서 생산해 연간 700만대 생산할 것
구동모터코아 샘플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샘플[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대차·기아 유럽 공장에 구동모터 103만대 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5개월간 현대차·기아에 공급하기로 한 구동모터 수주 규모는 총 1187만대에 달한다.

1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기아와의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을 유럽으로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전기차가 운행을 하려면 구동모터가 돌면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구동모터코아는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으로, 모터가 회전하는데 필요한 심이라고 보면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전하는 부분하고, 회전하는 부분 밖에 원통처럼 틀이 있다”면서, “회전하는 부분인 회전자와 틀을 한 세트로 묶어 구동모터코아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규모 구동모터코아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모빌리티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연이어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에 더해, 모터코아의 주재료인 포스코의 고품질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만들어 낸 시너지가 꼽힌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1위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금형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적층공법 특허기술은 모터의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포스코가 개발한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기존 전기강판보다 에너지 손실을 대폭 개선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스코가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를 넘어 IRA, 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오는 2030년까지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쑤저우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1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2공장 착공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 공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춰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북미 생산기지로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총 700만대의 생산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 선도기업인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당사와 협업을 이어간다는데 이번 수주의 의미가 있다”면서, “북미와 더불어 유럽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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