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친환경차 강자로 고수익 체제 이어간다’
상태바
기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친환경차 강자로 고수익 체제 이어간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25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3만 3155대 판매해
-매출액 24조 3282억원·영업이익 2조 4658억원 달성해
-5개 분기 연속해 영업이익 2조↑·두 자릿수 이익률 기록해
기아 사옥[사진=기아]
기아 사옥[사진=기아]

기아 지난해 4분기 73만 3155대를 판매하며, 매출액 24조 3282억원 및 영업이익 2조 4658억원을 달성했다.

25일 기아는 4분기 영업이익이 축소됐지만,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 및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고수익 체제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조 3282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고가·고사양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와 유럽 권역에서의 판매가 증가하고,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2조 4658억원을 기록했다.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원화 강세에 때른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 확대와 주요 원자재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축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 고수익 체제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기아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3만 31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3만 8743만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9만 4412대를 판매하며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고금리 지속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승용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가 증가했다. 국가 간 분쟁 확산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프리카/중동 지역 및 러시아 시장의 판매 감소와 인도·아태지역의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전체적인 해외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약 20%를 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쏘렌토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EV9 등의 신차 효과로 모든 타입의 친환경차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4만 3000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 EV9과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스테디셀러 모델 EV6 등을 판매하며 전기차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EV3와 EV5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 경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아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되는 가운데도,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수익 체계 강화, 전기차 라인업 본격 확대를 통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지난해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를 판매하고,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11.9%를 달성하겠다고 전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및 국제적 긴장 상황 지속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EV4·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판매는 전년 실적 대비 3.6% 증가한 320만대, 매출액은 1.3% 증가한 101조 1천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원, 영업이익률은 0.3% 포인트 오른 11.9%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