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최종 후보 롯데 vs 신라… “누가 되도 업계 순위 변동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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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면세점 입찰 최종 후보 롯데 vs 신라… “누가 되도 업계 순위 변동 없을 것”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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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매장 맞지만 업계 순위 영향 줄 규모 아냐
롯데, “수익률보다는 영역 확장 의미 있어"
다음 달 2차 프레젠테이션 경쟁

김포공항의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롯데와 신라가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다시 경쟁한다. 롯데와 신라는 각각 면세점 업계 1, 2위로 선정 결과가 업계 순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됐지만, 업계 지각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업계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사진=Pixabey]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이 업계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사진=Pixabey]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공항 면세점 DF2 구역의 사업권 입찰이 업계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빅4(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 면세점에서 제안서를 제출할 정도로 입찰 경쟁이 치열했지만, 업계 순위와 입찰 결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입찰이 업계 순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출 규모가 큰 매장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 순위에 변동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 또한 “매출 400억 규모의 매장이 순위를 결정짓기는 어렵다"며 <녹색경제신문>에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연 매출액 419억원 수준으로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마진이 높은 상품을 취급하고 임대료 산정 방식이 매출과 연동형으로 이뤄져 있어 임대료 부담이 적기에 ‘알짜' 매장으로 불리며 입찰 경쟁을 일으켰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매장의 규모가 업계 순위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불이 붙은 이유에 대해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김포 공항 DF2 매장은 임대료가 인천 공항에 비해 적은 편이라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입찰 선정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면서 그와 더불어 수익률을 개선할 취지"라며 매출에 집중하기보다는 롯데면세점의 입지를 확장하는 데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 면세점은 DF2 구역 사업권 입찰 경쟁에 제안서를 제출하였다. DF2 구역은 신라면세점이 2018년 8월 입찰 받아 5년간 운영한 매장으로 4월 말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23일 각사 최고경영자(CEO)가 나선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김포공항 특허사업 최종후보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다음 달 16일까지 최종 후보자의 특허신청서를 접수받고 특허심사위원회에서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심사한다.

기존 영업 업체인 신라면세점이 최종 낙찰받을 경우 영업은 중단 없이 그대로 이어지며, 롯데면세점 낙찰 시 5월 1일부터 공항공사가 매장 인수인계 절차를 롯데면세점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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