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2분기 영업익 672억원 전년比 56%↑...“관광 정상화·내실 경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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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분기 영업익 672억원 전년比 56%↑...“관광 정상화·내실 경영 영향”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2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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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분기 영업익 672억원 돌파...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관광 산업 정상화 분위기에 내실 경영 더해져...수익성↑
매출 회복세 더딘 와중에 면세 영업이익 192% 늘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672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매출은 86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24억원으로 195% 늘었다.

호텔신라의 서울 신라호텔 외관 모습.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의 서울 신라호텔 외관 모습. [사진=호텔신라]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호텔신라의 내실 경영이 2분기 성적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2분기 56%의 영업익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은 26% 감소한 데 반해 눈에 띄는 영업성과다.

호텔신라는 관광 산업이 정상화 분위기를 보인데다 그간 내실 경영에 대한 노력으로 수익성을 제고에 힘썼다는 설명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전반적인 관광산업이 정상화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내실 경영을 통해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부문별로 보면 호텔·레저 부문과 TR(면세점) 부문의 매출과 영업익은 서로 엇갈렸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TR(면세점)의 경우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대폭 늘어난 것.

업계는 여행객 증가로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이 늘었지만, 면세 시장은 업황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여행 수요가 대폭으로 늘어났다”며 “다만 면세의 경우 매출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은 1588억원으로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40억원에 그쳤다.

또한 TR(면세점)의 2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30% 줄어든 7081억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호텔신라는 면세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공항 면세점 사업에 힘주기 위해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새로 단장한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인천공항서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롯데백화점이 시내면세점 강화를 위해 입점계약을 포기하면서 현재로썬 신라면세점이 유력한 1위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점 리뉴얼 등으로 면세사업에 힘주는 호텔신라가 TR사업을 중심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지 기대감이 모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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